“처음 도전하는 뮤지컬이어서 걱정과 부담이 컸지만, 선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룹 뉴이스트의 황민현이 29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연출 로버트 요한슨)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4일 막을 올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극적인 삶과 혁명을 선도한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인생을 다룬다. 두 사람의 차이를 통해 진실과 정의의 의미를 보여준다.
황민현은 극중 악셀 페르센 역을 맡았다. 뮤지컬 출연은 처음인 그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오르는 건 가수로 설 때와 다르다. 좋은 기회를 통해 뜻깊은 작품에 도전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가수로 무대에 설 때는 3분 동안 음악을 표현하면 되는데, 뮤지컬 배우로서는 3시간 동안 극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집중해야 한다. 연습을 하면서 모든 것이 오랜 연습을 통해 나온다는 걸 깨닫고 선배님들을 더 존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중 페르센은 귀족인데다 군인이어서 서 있는 자세부터 위엄 있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고 힘줘 말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는 황민현 외에도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현·김소향, 마그리드 역의 장은아·김연지, 페르센 역의 박강현·레오·손준호, 오를레앙 역의 민영기·김준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