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션(오른쪽).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악동뮤지션.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션과 그룹 악동뮤지션이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무대에 섰다.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지난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어린이 후원을 위한 나눔 공연 ‘꽃서트’를 열었다.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션을 비롯해 컴패션 후원자 악동뮤지션이 참여해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악동뮤지션은 ‘다이너소어’ ‘오랜 날 오랜 밤’ ‘Give Love’ 등을 불러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수현은 2017년부터 후원 중인 이사벨라(가나, 7세)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아이에게 직접 편지도 쓰고, 후원을 하면서 저 또한 많은 위로와 따뜻함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찬혁도 “2년째 후원 중인 호안(도미니카공화국)이 이제 18살”이라며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고맙다”고 후원 어린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찬혁은 “멀리 있어서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어린이 후원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모두 가족과 다름없다. 오늘 이 자리에 마치 대가족이 모인 것 같다”고 했다.이날 공연장 밖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꽃을 피우는 사이클링’ 체험전이 펼쳐졌다. 체험전은 사이클링 누적 목표거리 2000km를 달성할 경우, 참가자 1명이 고정형 사이클로 달린 거리 1Km를 1만원으로 환산해 바이오리더스, YB인터내셔널 등 기업이 후원금을 내는 방식이다. 후원금 2000만원은 전 세계 가난한 환경에 놓인 청소년 10명의 컴패션 양육프로그램 수료를 위해 사용된다.

션은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달려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난 때문에 꽃 피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여러분이 햇빛과 비가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꽃서트’는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꽃 같이 귀한 존재로 여기는 컴패션의 가치를 바탕으로 마련된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14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소는 파라다이스시티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무료로 제공했다.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 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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