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할리 베일리. /사진=디즈니

미국 알앤비 듀오 클로이 앤 할리(Chloe x Halle)의 멤버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The Littl Mermaid)의 주인공에 낙점됐다.

3일(현지시간) 디즈니는 할리 베일리를 디즈니 라이브 액션 ‘인어공주’의 아리엘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롭 마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몇몇 캐스팅 후보들을 만난 롭 마샬 감독은 초반부터 할리 베일리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겼다고 한다.롭 마샬 감독은 “할리 베일리는 영혼, 감성, 젊은, 순수, 내면의 귀한 조합을 가졌고, 여기에 고운 목소리까지 있다. 이 모든 요소가 이 아이코닉한 역할을 하기에 필수적이다”고 평가했다.

할리 베일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인어공주’의 사진. /사진=할리 베일리 트위터

‘흑인 아리엘’이라는 캐스팅이 큰 화제가 된 가운데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SNS에 “꿈이 이뤄졌다(Dream come true)”라고 글을 올리며 기뻐했다. 함께 게시한 사진 속 인어공주의 짙은 피부색과 흑발이 눈길을 끈다. 원작에서 아리엘은 새하얀 피부와 붉은 머리를 갖고 있다.

1989년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인어공주’에는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 등이 합류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담당한 작곡가 알란 멘켄과 린 마누엘 미란다도 이번 실사영화에 참여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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