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진범’에서 아내가 살해 당한 남편 영훈 역을 맡은 배우 송새벽을 2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송새벽은 처음 대본을 보고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동네에서 진짜 일어날 법한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압도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감정을 많이 쓰는 영화인 만큼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자 “후반부 촬영 때는 헛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체하고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며 “그 전까지는 꾹 버티다가 마지막에 좀 힘이 딸렸다보다”며 웃었다. 이어 “손 따고 병원 가서 링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송새벽은 극 중 영훈이 아내가 살해당한 흔적이 남은 집을 청소하는 장면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굳어버린 피들이나 아내의 흔적들을 지우는 장면을 찍을 때 느낌이 묘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피를 지우는 신인데 되려 영훈은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그 때 상황들이 상상이 되고, 결국에는 (아내가 살해 당하던 날의 모습을) 재현까지 하게 된다”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대본에는 없었는데 털썩 주저 앉아서 꺽꺽 울었다”고 말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가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사건 당일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스릴러.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송새벽.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송새벽이 감정 소모가 많았던 영화 ‘진범’ 촬영의 고충을 털어놓았다.영화 ‘진범’에서 아내가 살해 당한 남편 영훈 역을 맡은 배우 송새벽을 2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송새벽은 처음 대본을 보고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동네에서 진짜 일어날 법한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압도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감정을 많이 쓰는 영화인 만큼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자 “후반부 촬영 때는 헛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체하고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며 “그 전까지는 꾹 버티다가 마지막에 좀 힘이 딸렸다보다”며 웃었다. 이어 “손 따고 병원 가서 링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송새벽은 극 중 영훈이 아내가 살해당한 흔적이 남은 집을 청소하는 장면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굳어버린 피들이나 아내의 흔적들을 지우는 장면을 찍을 때 느낌이 묘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피를 지우는 신인데 되려 영훈은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그 때 상황들이 상상이 되고, 결국에는 (아내가 살해 당하던 날의 모습을) 재현까지 하게 된다”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대본에는 없었는데 털썩 주저 앉아서 꺽꺽 울었다”고 말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가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사건 당일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스릴러.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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