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가시나들’/사진제공=MBC

MBC 파일럿 ‘가시나들’의 마지막 4회가 오는 9일 방송된다.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 생의 온갖 희로애락을 지나온 늦깎이 학생들에게 바치는 사랑과 그리움을 품은 진심 어린 취지로 시작한 청정 예능 ‘가시나들’이 어느덧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매회 다양한 테마와 에피소드로 버무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가시나들’의 마지막 회의 끝은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종업식’과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송에서는 앞서 방영된 봄 소풍 2탄과 아직 흥이 식지 않는 할머니와 짝꿍들의 뒤풀이가 이어진다. 지난 회에 이은 두 번째 게임, 스피드 퀴즈에 한껏 승부욕이 불타오른 할머니와 짝꿍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위키미키 최유정과 짝꿍 소판순 할머니의 연기 열정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차마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트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무순, 이남순 할머니와 짝꿍들은 1차로 “둠칫둠칫” “요래요래” 한바탕 댄스 타임을 가졌고, 2차로 토끼 모자와 변질된(?) 닭 모자를 쓰고, 인싸 아이템과 함께 24시간이 모자란 흥 부자로 변신한다.

‘가시나들’의 마지막 수업으로는 ‘편지 쓰기’ 수업이 펼쳐진다. 80년 인생 처음으로 편지를 쓰는 할머니들을 위해, 배우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에게 받은 러브레터를 과감히 공개한다. 달콤한 사랑 고백에 할머니들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애기 짝꿍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관심을 집중한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배우 문소리, 장준환 감독의 러브레터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편지 쓰기’가 시작되자 애기 짝꿍들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고 만다. 그런 애기 짝꿍들을 본 할머니는 “편지 쓰다 우는 사람 처음 봤네!”라고 달래다 이내 “안 울라 그랬는데. 옆에서 우니까…”라며 온 교실이 눈물 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곧이어 교실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편지를 읽던 배우 장동윤이 휴지로 눈물을 닦다 본의 아닌 몸 개그를 선보인 것. 퉁퉁 부은 눈에 웃음이 터져 삽시간에 교실은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울고 웃는 ‘단짠단짠 편지 수업’과 함께 난생 처음 편지를 써 본 할머니들의 편지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가시나들’의 한글 수업 종업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4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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