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구혜선이 7일 오후 서울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구혜선이 개인 전시회 작품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 개인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구혜선은 “얼마 전에 반려견을 잃은 후 가슴 아팠던 상처를 작품으로 녹여냈다”며 “지금까지는 색감이 있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색깔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블랙으로 하게 됐다.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서 ‘적막’이라는 주제를 지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다”며 “2~3주 동안 앓아누웠다. 몸살도 났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약도 먹으며 병원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남은 반려 동물들도 책임져야 하니까. 엄마로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혜선은 작품을 통해 슬픈 마음을 치유했을까. 그는 “치유가 되고 싶어서 그림을 그렸는데, 작품 다 하고 걸어놓은 걸 보니 생각이 많이 난다. 치유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적막’이라는 대표 작품을 필두로 그동안 자신이 그려온 여러 시리즈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1일 시작해 내달 28일까지 전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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