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아스달 연대기’ 인물관계도. /사진제공=tvN

지난 1일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등장인물과 이들의 관계, 시대적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는다. 인물관계도에서는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역할과 관계를 볼 수 있다.인물관계도는 크게 2개의 구역응로 구분돼 있다. 한 구역은 타곤(장동건)·은섬(송중기)·탄야(김지원)·태알하(김옥빈) 등 주인공 네 사람을 중심으로 정리한 ‘4각 인물관계도’, 다른 한 구역은 아스달 3대 부족인 새녘족, 흰산족, 해족과 이아르크의 와한족, 뇌안탈 등 각 부족별 관계를 종합한 ‘부족 인물관계도’다.

타곤은 새녘족 대칸부대의 수장으로, 와한족과 함께 자란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인 와한의 전사 은섬과 적대 관계를 형성한다. 두 사람은 은섬이 대칸부대에게 끌려간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아스달에 도착하면서 운명적으로 만나 대립하게 된다. 아스달의 절대 권력자인 타곤과 아스달의 이방인 은섬이 만나 벌어진 사건이 관전 포인트다.

또 다른 대립의 중심에는 와한족의 씨족어머니 후계자인 탄야(김지원)와 해족이자 아스달의 정치가인 태알하(김옥빈)가 있다. 탄야가 아스달로 끌려오게 되면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극과 극’ 전혀 다른 운명을 지닌 채 부딪치게 된다. 해맑고 순수하면서도 당찬 탄야가 뛰어난 무술 실력과 권력을 갈망하는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를 만나면서 어떻게 변모하게 될지도 드라마의 주요한 이야기 중 하나다.대칸부대 수장 타곤은 이아르크에서 살던 탄야를 붙잡아오면서 그와 대립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시작된 강한 무력의 전사와 신비의 힘을 가진 예언의 아이의 충돌하게 된다. 아스달의 이방인 은섬과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의 관계도 ‘아스달 연대기’의 극적 재미를 배가시키게 될 전망이다.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은 은섬이 와한족을 구하러 ‘아스달’에 찾아온 후 첫 대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간다.

타곤과 태알하, 은섬과 탄야 등 적대관계를 벗어난 남녀의 애정관계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타곤과 태알하는 ‘권력에 대한 강한 열망’이라는 공통된 분모를 통해 가까워진 사이. 두 사람은 애틋한 감정부터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단호함까지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관계로 파란만장한 운명을 드리운다. 이에 반해 은섬과 탄야는 푸른 객성(초신성)이 나타난 날에 태어난 운명 같은 짝이자,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애잔하게 생각하는 소울 메이트 같은 존재다. ‘아스달’ 입성과 더불어 두 사람에게 어떤 고난이 닥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부족 인물관계도’에서는 ‘아스달’에 공존하고 있는 ‘3대 부족’과 그와 연관된 관계들이 담겨있다. 아스달 3대 부족 중 가장 유력한 부족으로 농경과 군사를 담당하는 새녘족이다. 타곤의 아버지이자 부족 연맹장인 산웅(김의성)을 중심으로 대칸부대 최고 전사 무백(박해준), 타곤의 이복동생이자 위병단 총관 단벽(박병은) 외에도 다양한 대칸부대원들이 포진해 막강한 파워를 드러내고 있다. 떠오르는 부족인 해족은 태알하의 아버지이자 부족장인 미홀(조성하)을 중심으로 태알하의 최측근 시녀 해투악(윤사봉), 필경사 해흘립(배기범) 등이 속해있다. 흰산족은 대제관이자 부족장인 아사론(이도경)을 중심으로 은섬의 엄마인 아사혼(추자현)과 흰산족의 원로 아사사칸(손숙) 등이 절대적인 정치 행위인 제사를 관장하는, 신비로운 힘을 가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람과 다른 종인 은섬의 아버지 라가즈(유태오)가 속한 뇌안탈과 탄야의 아버지이자 씨족장 열손(정석용), 씨족 어머니 초설(김호정) 등이 있는 이아르크의 와한족은 아스달 3대 부족과 대립 관계를 형성해왔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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