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금의환향한 가운데, 두 사람이 한국에서 하고 싶은, 소박한 일을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27일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칸에서 돌아왔다. 봉 감독과 송강호는 한국 영화를 사랑해준 국내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봉 감독은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집에 가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쭌이’라고 제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고 싶고, 충무김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송강호도 “8일간 나갔다 온 것이, 거리도 멀고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얽히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내일부터 시사회 등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