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

3년 걸려 ‘입도’한 보람이 있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울릉도의 물빛, 경치, 먹거리가 오감을 사로잡으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확인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배틀트립’에서다.

이날 ‘배틀트립’에서는 ‘국내 섬 여행’을 주제로 노라조 조빈-원흠과 트와이스 다현-채영-쯔위가 여행 설계자로, 더보이즈 주학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은 울릉도로 떠난 노라조의 ‘니가 사는 그 섬 투어’가 소개됐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42회(1-2부 통합)는 전국 시청률 4.4%를 기록했다.‘배틀트립’은 2016년 서경덕-유재환-타일러의 실패 이래, 3년 만에 신비의 섬 울릉도에 입도했다. 노라조 조빈-원흠의 울릉도 투어는 시작부터 수월했다. 무려 3번의 실패 끝에 부산으로 여행지를 바꿔야만 했던 이전과는 달리, 날씨의 도움을 받아 너무 쉽게 울릉도에 입성한 것. 감격스러운 마음을 품고 울릉도 땅에 첫 발을 내디딘 노라조는 ‘행남 해안산책로’ 트래킹으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약 250만년 전 화산으로 인해 형성된 기암괴석의 절경과 입이 떡 벌어지는 물빛에 VCR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모든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노라조는 스노쿨링에 도전해 티없이 맑은 울릉도의 청정 바다를 시청자들에 가감 없이 전달했다.

여행 둘째 날, 노라조는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서 울릉도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코스를 설계했다. 노라조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코끼리 바위 등의 해상 비경에 콧노래를 절로 흥얼거렸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바닷속 전망대인 ‘울릉도 해중전망대’를 통해 수심 5-6m의 해중 생태계를 체험했다. 울릉도 해상비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관음도에 방문해 전망대에서 절경을 만끽했다. 원흠은 “비주얼 쇼크였다”며 카메라에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관음도의 아름다움을 설파했다.

노라조는 울릉도 천혜의 자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들도 소개했다. 부지깽이 등 특산 나물과 바다 향이 그득한 홍합 밥, 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 구이와 불고기, 따개비 칼국수와 오징어 숙회, 독도새우 등 군침을 자극하는 명물 퍼레이드에 VCR을 지켜보던 트와이스가 넋을 놓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울릉도의 저력에 힘입어 노라조는 87표 대 84표로 트와이스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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