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사진제공=tvN

송중기가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시놉시스에서부터 신비롭고 경이로운 느낌에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자백’ 후속으로 오는 6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는다. 송중기는 아사혼(추자현)의 아들이자, 탄야(김지원)가 속해있는 와한족 일원으로 자라난 은섬 역을 맡았다. 은섬은 사람인 아사혼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족과 뇌안탈의 혼혈)로 와한족 사이에서 살아왔지만 남다른 용모와 능력, 성격을 지녀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던 인물이다. 베일에 싸인 비밀스런 그의 운명이 이야기가 전개되며 드러난다.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시놉시스를 받기 전 감독님과 작가님들이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설명해줬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 받은 느낌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은 기분이었다”며 “마치 어릴 적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봤을 때의 신비하고 경이로운 느낌과 비슷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아스달 연대기’ 전체의 서사가 매우 흥미로웠고, 등장인물 모두 각자의 서사와 각자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이 맡은 은섬에 대해서는 “이 작품에서 가장 크게 성장해가는 인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마음 아파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점이 크게 공감됐다”고 말했다. 또한 “은섬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순수함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이번 은섬 역을 통해 소년처럼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과 아스달의 권력자 타곤(장동건)과 대립하는 강인한 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는 시대만 달라질 뿐 욕망, 야심, 그리고 본능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사람이 사는 이야기”라며 “우리가 지금은 당연시 여기고 있는 것들이 이 당시에는 신성하고 신비스러운 것들로 여겨지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원초적이고 순수한 지점들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송중기는 “다양한 민족, 언어, 새로운 시대를 그리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고대 인류의 삶과 생활이 어떠했는지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은섬이 자신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제작진은 “송중기는 은섬을 통해 고대라는 새로운 시대와 배경부터 웅장한 서사의 줄기까지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운명의 비밀을 간직한, 아스달의 이방인 은섬으로 변신한 송중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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