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이동휘/사진제공=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배우 이동휘가 영화 ‘어린 의뢰인’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유선에게 감사를 표했다. 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어린 의뢰인’ 인터뷰에서다.

‘어린 의뢰인’은 평범한 삶을 꿈꾸던 변호사 정엽(이동휘)이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다빈, 민준 남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실제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된 작품이다. 이 가운데 이동휘는 아동학대 가해자 지숙 역을 맡은 유선과 극 중 대립각을 세운다.
영화 ‘어린 의뢰인’ 스틸컷/사진제공=

이날 이동휘는 “유선 선배는 평소 동경하던 배우다. 과거 영화 ‘돈 크라이 마미’ ‘검은 집’ 등 영화 속에서 보던 강렬한 에너지가 내 안에 자리잡혀있다. 학창시절부터 스크린을 통해 보던 분을 실제로 마주하게 됐을 때 배우로서의 설렘이 컸다”고 했다.

특히 이동휘는 자신이 맡은 정의로운 역할 보다 유선의 악역이 배우로서 더 힘든 선택이었을 거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내가 맡은 정엽 역은 극의 중심에 서 있는 정의로운 역할이다. 배우로서 하고 싶을 법한 연기다. 그런데 유선 선배는 악의 축에 선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선 선배님이 그 역할을 선택한 걸 보고 놀랐고, 느낀 게 많았다. 선배의 그런 모습이 앞으로 내가 작품 선택을 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동휘는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이번 역할이 더 힘들었을 거다. 유선 선배가 없었더라면, 이 영화 자체가 시작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호흡 맞춘 것도 영광이지만, 그 선택 자체로도 정말 감사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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