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OCN ‘킬잇’/사진제공=OCN

OCN ‘킬잇’(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에서 나나에게 정체를 들킨 장기용은 어떤 엔딩을 맞이할까.

지난 27일 방송된 ‘킬잇’ 11화에서 김수현(장기용)은 형사 도현진(나나)에게 킬러라는 정체를 들키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그가 스스로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을 시인할지, 이대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지, 그것도 아니면 도재환(정해균)을 향한 복수를 이어갈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김수현의 동물병원 한쪽에 숨겨진 비밀의 방을 통해 그가 킬러라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한 도현진. 날카롭게 “9년 전, 펜션 살인 사건에 수현 씨도 있었나요? 민혁 선배도 수현 씨가 죽였나요?”라고 물으며 진실을 요구했지만, 김수현은 그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제 와서 과거 사건 현장에 있었던 건 맞지만, 민혁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놔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동물병원에서 홀연히 사라진 뒤, 세한 미래 병원 VIP 병동에 나타난 김수현. “하나 같이 숫자 아이들 입양날짜에 후원자들이 세한 미래 병원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했다”는 사실에 출입금지 제한구역에 들어간 그는 분노어린 눈빛으로 숫자가 매겨진 시험관들을 바라봤다. 이어 도재환이 숫자 아이들의 위치를 끝까지 감추자, 시험관이 가득한 출입금지 제한구역을 폭파해버렸다.

김수현은 과거 자신처럼 숫자로 불리다가, 세상의 밝은 빛 한 줄기도 보지 못한 채 사라져가는 아이들을 구하려고 했다. 덕분에 지난 11화 엔딩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숫자 아이들을 발견하며 희망을 선사했다. 하지만 오늘(28일) 최종화를 앞두고 공개된 김수현의 스틸 사진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모자까지 벗어 던지고 어딘가에서 총을 겨누는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된 걸까. ‘킬잇’ 제작진은 “오늘(28일) 밤, 지난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화가 방송된다. 킬러라는 정체를 가장 알리고 싶지 않았던 도현진에게 들킨 후, 마치 그를 위한 듯 숫자 아이들 명단과 수술 동영상이 담긴 USB를 비밀의 방에 남긴 김수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달라”라며 “최종화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터져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킬잇’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최종회를 내보낸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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