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아스달 연대기’의 배우 김옥빈 / 사진제공=tvN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김옥빈이 팜므파탈 야심가로 변신했다.

오는 6월 처음 방송되는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김옥빈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멀리 서쪽에서 청동기술을 전해온 해족 족장의 딸이자, 권력을 갈망하는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 역을 맡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김옥빈의 파격적인 ‘고대의 여인상’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해 ‘아스달 연대기’ 측은 26일 도도하고 자신만만한 자태로 서있는 김옥빈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속 김옥빈은 어깨가 드러난 붉은 빛의 드레스를 입고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눈동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어 풍성한 털이 달린 외투로 온몸을 감싼 채 고혹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아스달 연대기’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드라마 내에서 가장 화려하고 똑똑하고 예뻐야 하는 역할이지만 모계사회에서 가부장제로 넘어가는 시대적 모순으로 인해 아름다운 외모로 큰 고통을 겪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알하는 그 고통에 순응하지 않는다. 그들이 준 고통 속에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아내기 위해 아버지든, 연인이든, 최고의 권력자든, 가문이든, 그 모든 걸 이용한다. 그녀가 결국 무엇까지 이용하게 될지 살펴보는 것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태알하는 어려서부터 검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전사다. 당시로선 최고의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지식인이지만 그 모든 것을 숨기고 자라나야 했다. 그는 마치 화려한 꽃다발 안에 숨겨져 있는, 칼 같은 여인”이라면서 “뛰어난 검술을 지닌 해박하고 박식한 팜므파탈 야심가 역할을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오랜 시간 김옥빈을 다시 만나게 되길 기다려왔고 태알하 역에 다른 배우를 떠올려보지 못했다”라고 칭찬했다.

제작진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욕망과 타고난 전투력 등으로 점철된 야심찬 태알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을 김옥빈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자백’ 후속으로 오는 6월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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