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윤지오. / 이승현 기자 lsh87@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무사히 캐나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25일 자신의 SNS에 “엄마가 (한국에) 오시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나 하나 못 지키고 있는데, ‘내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며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해드리고 내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호 인력을 동원했지만 자신의 숙소가 계속 노출됐고, 다른 곳으로 옮긴 날 밖에 기자가 있어서 캐나다 출국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떠났다.윤지오는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내 소원이다. 나를 욕하고 질타하고, 미워하는 건 상관없지만 엄마나 내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캐나다에 거주 중이었던 그는 지난달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에 증언하기 위해 입국했다.

윤지오는 2009년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김 모씨에 대한 경찰수사 과정에서 ‘김 대표가 강압적으로 장자연을 술자리로 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2010년 김씨의 형사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에 성상납 강요 등의 피해사실이 적혀있고, 고인의 자살 원인 중 하나가 술접대였다는 쥐지의 증언도 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윤지오는 당시 경찰수사와 재판에서 전직 기자 A씨가 장씨를 성추행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증언한 바 있다.

최근 윤지오의 증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불거졌다. 과거 윤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김수민 작가를 비롯해 김대오 기자, 박훈 변호사 등이 ‘윤지오가 고인의 사건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를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윤씨 역시 김수민 작가를 맞고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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