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2일 경찰에 3차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박유천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17일과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세 번째 조사는 박유천이 두 번째 조사에서 피로를 호소해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 수십만원 어치를 구매해 연인 관계였던 황하나의 오피스텔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하나가 “올해 초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를 받는 중이다. 박유천은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중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을 통해 사실 관계를 가려낼 방침이다. 박유천의 이번 출석 조사는 대질 전 그를 상대로 한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2017년 4월 황하나와 같은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으나 2018년 결별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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