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서지현 검사와 배우 윤지오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윤지오 SNS 갈무리

배우 윤지오가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었던 서지현 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했다. 서 검사는 검찰 내 성추행 사실을 알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metoo·나도 당했다)’을 촉발시킨 바 있다.

윤지오 씨는 고(故) 장자연 사망 사건으로 최근까지 16번이나 증언을 했다. 윤 씨는 서지현 검사의 용기에 큰 감동과 위안을 얻었고, 이후 진실 규명을 위해 세상에 나오게 됐음을 고백했다.윤지오 씨는 SNS에 “(서지현 검사를) 감히 지현 언니라고 부르게 됐다. 움츠러들었던 절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게 해주셨고 인생 영화를 보여주신 언니를 평생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또한 “언니의 용기에 감탄했던 지난날이 결국 제가 세상에 나오게 된 첫걸음”이라며 이렇게 귀한 인연으로 다가와 준 언니를 위해서 언니를 닮아가려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글 말미에는 ‘존경하는 서지현 검사님 사랑해요 with you’라고 적어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해 1월 안태근 전 검사장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며 사회 각계의 ‘미투’ 운동의 불씨를 당겼다. 가해자인 안태근 전 검사장은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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