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승리(왼쪽부터) 정준영 최종훈. / 텐아시아DB

불법 촬영물 촬영·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에 대해 SBS와 KBS, MBC 등 지상파 3사가 출연 제재에 나섰다.

MBC는 12일 “구속된 정준영은 출연 정지된 상태이다. 승리와 최종훈은 아직 수사 중이어서 출연 정지 처분은 아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해 한시적 출연 제한 처분을 내렸다. 수사 결과에 따라 다시 심의해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BS도 마찬가지다. 12일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을 비롯해 마약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KBS는 지난 10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승리·정준영·최종훈이 출연 정지됐다”고 밝혔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 따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규제, 방송출연정지 등을 정한다.

지난 2월부터 클럽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정준영의 메신저(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 공개되면서 승리·정준영·최종훈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KBS는 지난달 말께 심의위원회를 열어 세 사람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한다.

현재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구속됐고, 승리외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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