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남기애.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남기애가 “내 연령대에서는 ‘엄마’ 외에 다른 역할을 맡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 극본 임희철)’의 제작발표회에서였다.‘자백’은 일사부재리의 원칙(헌법 제 13조 제 1항, 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이라는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드라마다. 남기애는 극에서 어느 날 도현(이준호)의 사무실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여성 진여사 역을 맡았다.

남기애는 전작 ‘마더’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김철규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무조건 함께하고 싶었다고 한다. 남기애는 “‘마더’에서 김 감독이 아역 배우가 매를 맞는 장면을 연출할 때 너무 곤욕스러워하고 실제로 아이에게는 전혀 무리가 안되는 방법으로 촬영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그래서 전화가 왔을 때 정말 감사했고, 무조건 하겠다고 한 후 ‘자백’의 대본을 봤다”고 밝혔다.

남기애는 또한 “내 역할이 직업이 있는 여성이라고 해서 너무 좋았다. 내 나이 때 여성 배우라면 진여사는 모두가 탐나할 역할이며, 이 역할이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진여사는 남기애가 그간 보여준 감정적인 기복이 심한 캐릭터와는 달리 이지적이고 냉정한 성격이라고 한다.

남기애가 대본을 보지도 않고 출연에 응했으나 이후엔 대본을 단숨에 읽어내려갔을 정도로 재밌다는 ‘자백’은 오는 23일 밤 9시부터 매주 토, 일요일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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