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고(故) 장자연 동료 배우 윤지오. / 연합뉴스 방송화면

배우 고(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여성가족부에서 숙소를 지원해줬다”고 13일 밝혔다.

윤지오는 자신의 SNS에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됐다”며 “모든 것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시간 가량의 검찰조사에 임했고 처음으로 포토라인이라는 곳에 서서 요청한 질문에 답했다”며 “신변 보호는 아직까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촬영을 24시간 해 자료를 넘기고 촬영해주는 팀과 늘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내 시선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아직은 권력과 재력이 먼저인 슬픈 사회”라며 “모든 범죄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유독 언니(장자연)의 사건이 오를 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유독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매번 보면서도 용기 낼 수밖에 없었고, 나 하나로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지난 12일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그는 장자연이 작성한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된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