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임창정. /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아들아, 아빠 오늘 호강한다”

가수 임창정이 5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의 발라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임창정은 지난해 9월 열네 번째 정규 음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발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 한 해 열심히 활동한 후배 가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 자리에 후배들과 같이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자신의 아들에게 “방탄소년단과 아이콘, 워너원, 트와이스를 봤다. 아빠 오늘 호강한다”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덧붙였다.이후 그는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와 ‘그냥 냅둬’를 불렀다. 애절한 발라드에 이어 흥겨운 댄스곡까지 소화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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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는 디지털 음원 부문으로, 후보작은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발매된 음원이다. 국내 대표 음원 유통사 관계자 및 가요 전문가 등 업계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가요계 유행, 흐름을 듣고 후보와 수상자 선정 기준에 반영했다.

본상·대상·신인상 부문 심사는 인기상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온라인 투표 비율을 배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반 판매량·디지털 음원 이용량에 전문가 심사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심사에는 골든디스크어워즈 집행위원회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PD·평론가·가요 담당 기자 등 가요 전문가 30인이 참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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