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FM4U ‘환경콘서트-가을’/사진제공=MBC FM4U

MBC FM4U 준비한 ‘환경콘서트-가을’ ‘별헤는 밤’이 지난 2일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MBC DJ 양요섭과 문지애 아나운서의 진행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환경콘서트 서막은 다니엘 린데만의 ‘Twinkle twinkle little star’ 피아노 연주로 시작됐다.이날 공연은 MBC 라디오 DJ이기도 한 양요섭, 산들, 정승환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신곡 ‘연결되어 있으니까’를 처음으로 공개해 의미를 더했다. 세 DJ들은 양‘요’섭, ‘정’승환, 산‘들’에서 한글자씩 딴 ‘요.정.들’로 자신들을 불러달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 ‘연결되어 있으니까’를 만든 뮤지션 정지찬은 무대에 올라 “환경에 대한 곡을 만들자고 했을 때 부담을 많이 느꼈다. 더군다나 노래 잘하는 세 분과 함께하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떡하나하고 걱정도 했다”며 그간의 부담을 털어놨다. 이곡은 오는 9일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공연을 위해 제주도에서 올라왔다는 장필순은 “제주 애월쪽 해발 3백 미터쯤 되는 곳에 살고 있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는 벌레 소리가 달라진다. 그리고 별은 서울보다 더 잘 보인다”며 환경의 소중함을 전했다. ‘제비꽃’ ‘집’ ‘초생달’을 라이브로 열창했다.정엽은 ‘왜 이제야 왔니’ ‘You’re my lady’로 깊어지는 가을 밤의 정취를 더했다. 빗소리와 함께 등장한 선우정아는 ‘비온다’ ‘봄처녀’ ‘You are so beautiful’을 연이어 불렀다.

공연의 대미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장식했다. ‘물어본다’ ‘돈의 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으로 무대를 마무리하나 싶더니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흔쾌히 응해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까지 선사하며 2시간 30분 간의 뜨거운 공연이 마무리됐다.

석유 저장 공간에서 친환경 문화 공원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이뤄진 이날 환경콘서트에는 MBC 라디오 애청자 8백여 명이 초대됐다. 현장에 올 수 없는 관객을 위해서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공연 실황이 생중계됐다.

라디오로는 오는 9일 오후 9시~11시 MBC FM4U(수도권 91.9MHz)를 통해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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