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윤기원. / 사진제공=티앤아이컬쳐스

배우 윤기원이 극단 십년후와 손잡고 두 편의 연극으로 관객 앞에 선다.

SBS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다양한 영화와 방송을 통해 활동한 윤기원은 오는 9월 1일까지 인천 중구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소문’과 다음달 8일과 9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리는 ‘하얀 갈매기’에 출연한다.‘소문’은 극단 십년후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자 코믹극이다.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는 최근 세태를 재치있게 풍자해 웃음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2009년 인천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희곡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일본 삿포로연극제, 2013년 중국연변예술대학의 공식 초청작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극단 십년후 관계자는 30일 “윤기원의 입담과 극단 십년후 배우들의 남다른 호흡이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얀 갈매기’는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 사이,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의 근대 역사를 대표하는 개항장 문화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이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 세계 열강들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한민족의 아픔과 슬픔을 그린 묵직한 이야기가 돋보인다. 영국 상인 맥코넬의 양자 순태와 그의 연인 금순, 금순을 괴롭히는 일본 순사 마사오 간의 얽히고설킨 사건과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뤄진다. 윤기원은 극중 여주인공 금순을 호시탐탐 넘보는 일본인 순사 마사오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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