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비니 "'복면가왕' 탈락, 아쉬움 보다 행복" 소감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MBC ‘복면가왕’ 오마이걸 비니/ 사진제공=(주)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비니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 에는 오마이걸의 비니가 ‘안 뽑아주면 잠수함(이하 잠수함)’이라는 이름으로 복면을 쓰고 출연해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비니는 23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멤버들 없이 혼자서는 첫 무대라 긴장을 많이 했었다. 막상 무대에 서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큰 용기가 생기더라. 가면을 벗었을 때도 아쉬움보다는 무대를 하고 있다는 행복함이 컸던 것 같다. 또한 현장에 있었던 선배님들께서 저의 고민을 듣고 함께 공감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행복했다. 마음 속 깊이 간직될 소중한 경험이었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비니는 ‘우주 라이크 우주선’을 상대로 소유 정기고의 ‘썸’을 청아하면서도 달콤한 음색으로 소화했다. 비니의 노래가 끝난 후 복면가왕의 판정단인 유영진은 물기를 살짝 머금은 기분 좋은 목소리라고 호평을 했으며 김현철은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같다고 말했다.

비니는 아쉽게 3표 차이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솔로곡 장나라의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부르며 허스키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며 서서히 정체를 공개했다. 이후 복면 속 잠수함의 정체가 오마이걸의 비니로 밝혀지자 판정단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계인은 “이 나이에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하기 쉽지 않다”며 “노래를 계속해라 팬이 돼 주겠다”고 극찬했다. 이에 비니는 눈물을 울컥 쏟아내며 “너무 감사하다”고 답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오마이걸 멤버들 중에서 승희, 효정, 유아에 이어 네 번째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비니는 “언니들이 경험을 먼저 해서 새벽 4~5시까지 옆에서 붙어서 알려주고 문자로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비니가 속한 오마이걸은 첫 유닛 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