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밥블레스유’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사연을 받아 네 사람의 방식대로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과정을 담는다. 그 중심에 ‘음식’이 있다. 경험에서 나오는 뼈 있는 조언과 더불어 ‘맞춤형 음식’을 권해주면서 치유해주는 것이다. ‘먹방(먹는 방송)’으로는 정상의 경지에 오른 이영자를 비롯해 지인들 사이에서는 ‘대식가’로 통하는 최화정, 톡톡 튀는 기획력과 순발력을 갖춘 송은이, 막내지만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김숙까지 네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을 앞세워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다.
‘밥블레스유’는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과 올리브 채널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첫 회는 이 방송이 어떻게 출발하게 됐는지를 보여줬다. 네 사람이 뭉친 시작점을 짚어주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첫 회에 부제 ‘비긴즈(begins)’를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은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밥블레스유’는 이들의 식사 모임에서 출발했다. 과거 네 사람은 고급 뷔페에서 밥을 먹었고, 장장 네 시간에 걸쳐 식사를 했다고 한다. 김숙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고, 그 중 ‘언니들 다 같이 방송하면 안될까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라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또한 송은이와 김숙은 팟캐스트 ‘비밀보장’에서 여러 차례 ‘대식가’ 최화정과 이영자의 ‘먹방’에 대해 다뤘다. 가게에 있는 메뉴를 다 먹어야 식사를 마친다는 최화정과 목적지에 가기 전 휴게소에서 맛집 투어를 하는 이영자의 일화는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숙은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은 사진 한장에서 출발했다. 밥을 먹은 뒤 사진을 찍었는데, 무척 행복해 보였다. ‘이렇게 방송을 하면 어떨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송은이가 나섰다”고 설명했다.이후 송은이는 카메라 장비 등을 구입해 촬영 공부를 했다. 올리브와 손을 잡지 않았어도 ‘밥블레스유’는 웹 예능으로 만들어질 참이었다. SNS에 올린 예고 영상만으로도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최화정과 이영자는 20년지기이고, 김숙과 송은이도 15년이 넘게 우정을 쌓고 있다. 눈빛만 봐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는 정도다. 이번 프로그램의 PD를 자처한 송은이는 세 사람이 식사 준비로 바쁘자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라며 안절부절했다.
이영자는 “알고 지낸 지 20년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냐”며 받아쳤다. 방송 전 출연자들이 강조한 ‘가식 없는 방송’은 사실이었다. 네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보는 이들도 편안하게 만들었다. 충분히 먹고 즐기며 회의를 마친 이들은 프로그램 포스터 촬영에 나섰다. 현장 분위기는 역시나 흥이 넘쳤다. 웃음도 끊이질 않았다.팔도의 맛집 음식으로 가득 차려진 한 상 앞에 앉은 네 사람은 미리 받은 고민 사연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고민이라고 해서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옆집 동생들의 푸념을 들어주는 언니들처럼 툭툭 내뱉었다. 애써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실제 네 사람 중 유일하게 대본을 받고 숙지하는 사람은 송은이뿐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영자는 “‘야호’를 외치자”며 “이 음식이야말로 맛의 정상”이라며 또 하나의 ‘명언’을 남겼다. 이어 최화정은 입에 딱 맞는 음식을 먹으며 “이건 먹지 마, 상했어”라고 했다. 놀란 송은이와는 다르게 이영자는 콧방귀를 뀌며 최화정이 먹고 있는 음식을 냉큼 먹었다. 그러자 최화정은 “사람이 많을 땐 나도 모르게 ‘상했다’는 말이 나온다”며 남다른 식탐을 털어놨다. 네 사람의 행동과 반응 하나하나가 웃음으로 이어졌다.
방송의 탄생 과정을 낱낱이 소개한 ‘밥블레스유’의 첫 회. 다음 방송 예고에 본격 고민 상담에 나선 네 사람의 모습이 흘러 한껏 기대를 높였다. 물론 영상에는 새우튀김을 만들고 밥을 비비면서 쉴 새 없이 먹고, 또 웃는 언니들의 유쾌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첫 회가 나간 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밥블레스유’ 촬영을 갈 때 첫 데이트를 나가는 심정처럼 설레고 기대된다”는 이영자의 마음은 통했고, “배는 부르고 마음은 가벼운 목요일 저녁을 만들겠다”고 한 황인영 PD의 각오도 안방극장에 닿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방송화면 캡처
언니들의 유쾌한 쇼, 올리브의 새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가 지난 21일 베일을 벗었다.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내 웃음이 터져나왔다. 배우 최화정, 개그우먼 이영자·송은이·김숙의 우정의 깊이만큼 프로그램도 아주 풍성하게 첫걸음을 뗐다.‘밥블레스유’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사연을 받아 네 사람의 방식대로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과정을 담는다. 그 중심에 ‘음식’이 있다. 경험에서 나오는 뼈 있는 조언과 더불어 ‘맞춤형 음식’을 권해주면서 치유해주는 것이다. ‘먹방(먹는 방송)’으로는 정상의 경지에 오른 이영자를 비롯해 지인들 사이에서는 ‘대식가’로 통하는 최화정, 톡톡 튀는 기획력과 순발력을 갖춘 송은이, 막내지만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김숙까지 네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을 앞세워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다.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방송화면 캡처
◆ 먹고 또 먹는 소소한 일상, 판이 커졌다‘밥블레스유’는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과 올리브 채널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첫 회는 이 방송이 어떻게 출발하게 됐는지를 보여줬다. 네 사람이 뭉친 시작점을 짚어주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첫 회에 부제 ‘비긴즈(begins)’를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은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밥블레스유’는 이들의 식사 모임에서 출발했다. 과거 네 사람은 고급 뷔페에서 밥을 먹었고, 장장 네 시간에 걸쳐 식사를 했다고 한다. 김숙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고, 그 중 ‘언니들 다 같이 방송하면 안될까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라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또한 송은이와 김숙은 팟캐스트 ‘비밀보장’에서 여러 차례 ‘대식가’ 최화정과 이영자의 ‘먹방’에 대해 다뤘다. 가게에 있는 메뉴를 다 먹어야 식사를 마친다는 최화정과 목적지에 가기 전 휴게소에서 맛집 투어를 하는 이영자의 일화는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숙은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은 사진 한장에서 출발했다. 밥을 먹은 뒤 사진을 찍었는데, 무척 행복해 보였다. ‘이렇게 방송을 하면 어떨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송은이가 나섰다”고 설명했다.이후 송은이는 카메라 장비 등을 구입해 촬영 공부를 했다. 올리브와 손을 잡지 않았어도 ‘밥블레스유’는 웹 예능으로 만들어질 참이었다. SNS에 올린 예고 영상만으로도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 방송화면 캡처
◆ “알고 지낸 지 20년이야, 무슨 말이 필요해~”최화정의 집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회의가 열렸고, 네 사람이 모였다. “간단하게 먹자”던 최화정·이영자의 말과는 다르게 차돌박이와 간장게장 등이 마련된 회의는 순식간에 풍성한 식사 자리로 변했다. 방송에 대한 기획을 하기 위해 뭉쳤지만, 네 사람은 먹고 또 먹었다. 프로그램의 특성과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먹으면서 누구보다 행복해했고, 척하면 척이어서 말이 통했다.최화정과 이영자는 20년지기이고, 김숙과 송은이도 15년이 넘게 우정을 쌓고 있다. 눈빛만 봐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는 정도다. 이번 프로그램의 PD를 자처한 송은이는 세 사람이 식사 준비로 바쁘자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라며 안절부절했다.
이영자는 “알고 지낸 지 20년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냐”며 받아쳤다. 방송 전 출연자들이 강조한 ‘가식 없는 방송’은 사실이었다. 네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보는 이들도 편안하게 만들었다. 충분히 먹고 즐기며 회의를 마친 이들은 프로그램 포스터 촬영에 나섰다. 현장 분위기는 역시나 흥이 넘쳤다. 웃음도 끊이질 않았다.팔도의 맛집 음식으로 가득 차려진 한 상 앞에 앉은 네 사람은 미리 받은 고민 사연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고민이라고 해서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옆집 동생들의 푸념을 들어주는 언니들처럼 툭툭 내뱉었다. 애써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실제 네 사람 중 유일하게 대본을 받고 숙지하는 사람은 송은이뿐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영자는 “‘야호’를 외치자”며 “이 음식이야말로 맛의 정상”이라며 또 하나의 ‘명언’을 남겼다. 이어 최화정은 입에 딱 맞는 음식을 먹으며 “이건 먹지 마, 상했어”라고 했다. 놀란 송은이와는 다르게 이영자는 콧방귀를 뀌며 최화정이 먹고 있는 음식을 냉큼 먹었다. 그러자 최화정은 “사람이 많을 땐 나도 모르게 ‘상했다’는 말이 나온다”며 남다른 식탐을 털어놨다. 네 사람의 행동과 반응 하나하나가 웃음으로 이어졌다.
방송의 탄생 과정을 낱낱이 소개한 ‘밥블레스유’의 첫 회. 다음 방송 예고에 본격 고민 상담에 나선 네 사람의 모습이 흘러 한껏 기대를 높였다. 물론 영상에는 새우튀김을 만들고 밥을 비비면서 쉴 새 없이 먹고, 또 웃는 언니들의 유쾌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첫 회가 나간 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밥블레스유’ 촬영을 갈 때 첫 데이트를 나가는 심정처럼 설레고 기대된다”는 이영자의 마음은 통했고, “배는 부르고 마음은 가벼운 목요일 저녁을 만들겠다”고 한 황인영 PD의 각오도 안방극장에 닿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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