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SBS 수목 ‘훈남정음’/사진제공=SBS

SBS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에서 남궁민의 사진 한 장과 토이가 복선이 될까.

훈남(남궁민)의 최애 아이템 중 첫 번째는 친어머니와 단 둘이서 찍은 사진이다.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단 한장의 사진이라 매우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 것. 지난 3회 방송에서는 어린 훈남이 어머니와 함께 언덕에 올라 수몰지역이 되어 사라지게 될 집을 사진에 담았다. 삼각대에 사진기를 올리고 찍는 순간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채 얼굴을 내민 한 아이도 고스란히 찍히고 말았다.이로 인해 훈남은 찰리(조달환)를 찾아가서는 검은 머리카락이 보이는 부분 대해 보정을 부탁했다. 이후 보정된 사진을 건네받은 그는 원본도 함께 받게되자 잠시 의아해했다. 특히 “원본은 고치는 게 아니라 보존하는 거야”라는 찰리의 말은 예사롭지 않았다. 훈남과 사진 속의 주인공이 우연히 만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훈남의 또 다른 최애 아이템은 ‘오즈의 마법사’ 토이들이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받은 태권브이를 포함해 다른 토이들은 장식장 또는 선반에 올려놓은 반면 ‘오즈의 마법사’들은 유리로 된 장식장에 따로 보관되어 있다. 지난 5회 훈남의 방에 우연히 들렀던 정음(황정음)이 토이들을 향해 “니들은 왜 특별대우냐?”라고 의아해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는 ‘양철나무꾼’이 빠져 있었다. 어릴 적 훈남이 햄버거 가게에서 어머니에게 이 토이를 맡겼다가 받지 못해 자리가 비어있게 된 것. 그동안 ‘오즈의 마법사’ 완전체를 만들기 위해 애써왔던 그는 정음이 나무꾼 토이 사진을 보내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토이가 햄버거 가게의 이벤트용이었는지 아니면 훈남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같은 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토이를 받기 위한 훈남의 노력이 시작되면서 정음과의 새로운 관계도 형성될 수 있었던 것.제작진은 “훈남이 가장 아끼는 사진과 토이는 단순한 에피소드의 일부가 아니라 차후 스토리 전개에도 복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연 이들 아이템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설명했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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