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8′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대표 봄 음악 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8(Beautiful Mint Life, 이하 ‘뷰민라’)가 양일 도합 약 2만 관객의 운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마스터플랜은 “‘뷰민라’가 열린 올림픽 공원 현장은 곳곳이 특별한 순간으로 가득 차 관객들에게 선명한 봄의 기억을 선사했다”고 16일 밝혔다.첫째 날에는 오왠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녕하신가영, 선우정아, 정준일, 데이브레이크, 10CM, 소란이 연이어 잔디마당 무대 위에 올랐다. 특히 선우정아와 데이브레이크의 상반기 컴백 공연 등은 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또 “헤드라이너란 이것이다”를 선언한 소란의 헤드라이너 공연은 각종 특수 효과와 댄스팀의 출연, 10CM의 깜짝 등장 등 매 순간이 화제로 가득했다.

수변무대에선 커피소년의 헤드라이너 공연을 끝으로 짙은, 윤딴딴, 빌리어코스티 등 감성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무대 위에 올랐다. 수변무대에서 아티스트들은 유독 관객과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연에 임했으며 몇몇 아티스트들은 직접 객석에 내려오는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핸드볼 경기장에는 새 앨범 발매 이후 첫 라이브였던 페퍼톤스를 필두로 라라랜드를 오마쥬한 공연을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은 솔루션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등 화젯거리가 가득했다. 또 이요한, 웨터, 신해경, 랜드오브피스 등 평단에서도 두루 인정받는 팀들이 핸드볼 경기장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둘째 날, 한결 화창해진 날씨 속에서 잔디마당은 일찍부터 소풍 분위기로 가득했다. 슈가볼의 개회사에 이어진 공연부터 윤하의 ‘뷰민라’ 첫 헤드라이너 공연, 현악 앙상블과 무대에 오른 디에이드, 잔디마당을 발라드 감성으로 물들인 정승환, 감성적인 연출의 멜로망스,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등장한 문문까지 등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이어졌다.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 조소정으로 시작한 수변무대 공연은 수차례의 입장 제한 속에서 성황을 이뤘다. 랄라스윗과 치즈, 노리플라이로 이어지는 ‘봄 라인업’부터 비롯해 12인조 스트링이 더해진 박원까지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민트페이퍼 주최의 프로젝트 원콩쿨 우승 자격으로 이번 ‘뷰민라’에 합류한 담소네 공방을 시작으로 위아영, 마틴스미스, 그_냥, 적재의 공연으로 일요일의 핸드볼 경기장은 따스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불독맨션의 4년 만의 ‘뷰민라’ 컴백 공연과 몽니의 각종 특수효과가 더해진 화려한 헤드라이너급 공연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번 ‘뷰민라’에선 공연 외적으로도 연일 화젯거리로 넘쳐났다. 공연은 정상으로 펼쳐졌으나 관객들의 불편한 마음을 고려해 이미 공연 시작 전에 토요일 권 환불을 선언한 주최측의 통 큰 결정, 빗속에서 봄날의 축제를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 멜로망스 김민석의 ‘민트똘똘이선발대회’ 우승, ‘민트문화체육센터’에서 아티스트들이 보여준 관객과의 소통, 공연 외적으로 뷰민라 현장 곳곳에서 목격된 아티스트들의 페스티벌을 즐기는 모습 등 뷰민라는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가 함께 만드는 축제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이로써 아홉 번째 계절을 마친 ‘뷰민라’는 내년에 10주년을 맞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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