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연극 ‘비클래스(B Class)’ 측이 수현재씨어터 대관에 대해 “배우 조재현의 복귀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클래스’는 오는 5월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수현재씨어터는 조재현이 이끌던 수현재컴퍼니가 운영해온 곳으로, ‘비클래스’가 이곳에서 공연하면서 수현재컴퍼니가 운영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수현재컴퍼니는 앞서 조재현의 성추행 혐의가 불거지자 폐업절차를 밟기로 했다.이에 대해 ‘비클래스’ 측은 “조재현과 관련된 사건이 터지기 전에 이미 대관을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공연 준비가 다 맞춰진 상황에서 공연 예정 날짜에 다른 공연장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을 올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공연과 조재현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비클래스’ 제작사는 지난 3월 공연 소식을 알릴 당시에도 SNS를 “이미 수개월전 수현재 씨어터와 공연장 대관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공연을 중단하는 것을 염두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약속과 만남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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