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의 퇴출을 요구하는 관객들이 영화가 개봉된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목소리를 냈다.‘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역대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등 신기록으로 화제다. 이 가운데 영화의 자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관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청원을 요구한 글쓴이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참여를 반대하고 퇴출을 원한다”고 적었다.글쓴이는 박 번역가의 전작들에서 찾은 오역을 함께 게재하며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해서도 “극중 인물의 중요한 대사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여 관객들이 영화의 진행 방향과 캐릭터의 성격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영화 배급사에 대해서도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영화 배급사에서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박지훈 번역가를 익명처리해 계속 일감을 주고 또 오역을 낳는다”고 주장했다.오늘(26일) 오후 이 청원에 1600명 이상이 동의의 뜻을 밝혔고 또 다른 청원글도 올라오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박 번역가는 영화 ‘007 스카이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의 번역을 맡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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