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의 발연기가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김명민(송현철)이 신의 경지에 이른 연기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지난 8회 방송에선 송현철B(고창석) 영혼이 깃든 송현철A(김명민)가 두 인격을 오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송현철은 지점 실적 최하위를 기록하며 대기발령 처분을 받아 깊은 고뇌에 빠졌다. 이어 직원들에게 사람 좋은 미소를 보냈던 그는 순식간에 송현철A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표정으로 돌변, 대사 한 마디 없이도 육체의 인격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팔자걸음에서 일자걸음으로 디테일한 부분의 차이까지 완벽히 표현한 그는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또한 두 인격이 부딪히며 혼란스러움을 겪는 상황도 리얼하게 그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뀐 육체에 어느 정도 적응해가던 송현철이 육체의 인격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은 앞으로 나타날 상황에 궁금증을 더하며 흥미를 배가했다. 이처럼 김명민은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1인 2역을 제대로 소화하며 명불허전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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