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김성용, 이하 ‘손 꼭 잡고’)의 2막이 열렸다. 현주(한혜진)의 병에 대해 알게 된 도영(윤상현)이 석준(김태훈)을 찾아가 현주를 보내주며 현주의 행복을 부탁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도영을 향한 다혜(유인영)의 사랑이 집착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이들의 각양각색 사랑법을 정리해 봤다.◆ 한혜진, 남겨질 남편 ‘윤상현’-딸 ‘이나윤’ 위한 ‘눈물 겨운’ 희생
남편 도영과 딸 샛별(이나윤)을 위해 보인 현주의 희생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고 있다.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난 엄마를 보며 자라온 현주는 남겨진 이들에게 자신의 고통을 나누지 않겠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다. 이에 현주가 택한 사랑은 남편 도영을 떠나 보내는 것. 더욱이 도영의 첫사랑 다혜가 도영을 잊지 못했다며 찾아왔고 현주는 도영과 샛별의 남은 삶을 위해 가슴 아픈 이별을 결심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현주는 도영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하얀 거짓말과 ‘당신이 싫어졌다’는 모진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병원에서 혼자 고통을 참아내는가 하면 다혜에게 도영을 떠나 보낸 후 참을 수 없는 분노에 괴로워하는 모습 등 홀로 모든 아픔을 떠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현주의 헌신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홀로 감내하려 하지만 점차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현주는 두려워하고 있다. 그런 현주에게 다가온 주치의 석준. 한편 현주는 “죽기 전 누군가와 마지막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현주는 가족에게는 결코 나누고 싶지 않은 고통을 석준에게 나누며 서서히 마음의 안식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 현주의 가슴 아픈 속앓이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증폭시키며, 현주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게 하고 있다.
◆ 윤상현, 떠나려는 한혜진을 위한 ‘가슴 아픈’ 배려
앞서 도영은 현주의 일방적인 이혼 선언 이유가 단순히 다혜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우연찮게 현주와 도영의 포옹을 목격하고 현주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이 가운데 도영은 현주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영은 모든 아픔을 홀로 감내했을 현주에 대한 미안함, 현주를 원망했던 자신, 다혜에게 겉돌아 버린 죄책감, 자신의 대한 실망 등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오열했다.이후 도영은 현주를 위해 ‘가슴 아픈’ 배려를 시작한다. 자신을 위해 떠나려는 현주를 위해 현주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로 마음 먹은 것. 도영은 현주가 원하는 대로 자신이 현주의 병을 알고 있음을 현주에게 숨기는 한편, 현주가 그랬듯 자신도 현주의 행복을 위해 보내주는 사랑을 택한다. 이에 앞서 19-20회에서 도영은 석준을 찾아가 현주를 부탁했다. 도영은 자신은 현주를 행복하게 해줄 자격이 없다며 석준에게 “현주를 살려내세요. 의사로서 안 되면 사랑의 힘으로 기적이라도 일으키세요”라며 현주를 보내줬다.
나아가 도영은 자신이 현주를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자신의 성공, 즉 자신의 행복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도영은 JQ 설계 성공에 더욱 미친 듯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도영은 현주를 향한 사랑이 불현듯 터져나오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상황. 이 가운데 도영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 유인영, 첫사랑 윤상현의 마음을 독차지 하려는 ‘애달픈’ 집착십여 년 만에 불쑥 도영을 찾아온 다혜는 도영의 재기를 물심양면 도우며 도영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걸고 있다. 이후 다혜는 도영에게 집착하며 자신의 곁에 두려 하고 있다. 특히 도영이 현주의 병을 전하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 전하자 다혜는 “나도 암에 걸릴까? 암이란 암 균은 다 사들여서 한번에 마셔버릴까?”라고 소리치며 도영에게 매달렸다.
이 가운데 지난 19-20회에서 다혜가 도영을 도영을 찾아간 이유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과거 도영을 찾아간 다혜가 절망에 빠져 있는 도영의 모습을 마주하고 뜨거운 감정이 솟았다는 것. 한편 아직 완벽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다혜는 지난 십여 년 간의 미국 생활에서 충격적인 과거가 있음이 암시되고 있다. 이에 절망에 휩싸인 도영의 모습을 본 다혜는 도영의 모습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자기 자신 대신 도영의 성공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또한 다혜는 도영이 떠날까 항상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확인 받고 싶어 한다. “이번에는 날 떠나지 않을 거지?”, “이번에도 떠나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낸 것. 그런가 하면 “너의 과거를 알면 김도영이 니 곁에 있을까”라는 현필(김민수)의 말에 제정신을 잃은 듯 다혜가 분노를 터트렸다. 다혜의 집착이 다혜의 숨겨진 과거와 관련이 있을지, 도영을 잡아두는 다혜의 어그러진 사랑이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높인다.◆ 김태훈, 환자에서 연인으로 ‘가슴 절절’ 지켜주기
석준만이 유일하게 현주의 모든 아픔을 감싸 안아주고 있다.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은 석준은 그 죄책감을 덜고자 현주의 치료에 집착해 왔다. 하지만 점차 커지는 현주의 마음을 깨닫게 되며 환자가 아닌 연인으로 현주의 병은 물론 심적 아픔까지 토닥여 주고 있다. 더욱이 현주 또한 자신의 상황을 모두 알고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석준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상황.
석준은 병원에서 밤새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친 현주의 아픔을 미리 알아채고 피 멍이 든 팔을 보고 안쓰러움에 현주를 안아주거나, 병세가 깊어진 현주의 불안감을 미리 알아차리고 위로의 포옹을 하는 등 현주 옆에서 지켜주고 있다.
이 가운데 도영이 석준을 찾아왔다. 자신은 현주를 행복하게 해줄 자격이 없다며 석준에게 현주의 행복을 부탁한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석준이 앞으로 현주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현주를 향해 점차 커지는 마음으로 현주의 죽음에 그 누구보다 괴로워하고 있는 석준이 현주를 살릴 방도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 꼭 잡고’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사진=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이 각기 다른 사랑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김성용, 이하 ‘손 꼭 잡고’)의 2막이 열렸다. 현주(한혜진)의 병에 대해 알게 된 도영(윤상현)이 석준(김태훈)을 찾아가 현주를 보내주며 현주의 행복을 부탁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도영을 향한 다혜(유인영)의 사랑이 집착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이들의 각양각색 사랑법을 정리해 봤다.◆ 한혜진, 남겨질 남편 ‘윤상현’-딸 ‘이나윤’ 위한 ‘눈물 겨운’ 희생
남편 도영과 딸 샛별(이나윤)을 위해 보인 현주의 희생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고 있다.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난 엄마를 보며 자라온 현주는 남겨진 이들에게 자신의 고통을 나누지 않겠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다. 이에 현주가 택한 사랑은 남편 도영을 떠나 보내는 것. 더욱이 도영의 첫사랑 다혜가 도영을 잊지 못했다며 찾아왔고 현주는 도영과 샛별의 남은 삶을 위해 가슴 아픈 이별을 결심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현주는 도영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하얀 거짓말과 ‘당신이 싫어졌다’는 모진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병원에서 혼자 고통을 참아내는가 하면 다혜에게 도영을 떠나 보낸 후 참을 수 없는 분노에 괴로워하는 모습 등 홀로 모든 아픔을 떠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현주의 헌신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홀로 감내하려 하지만 점차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현주는 두려워하고 있다. 그런 현주에게 다가온 주치의 석준. 한편 현주는 “죽기 전 누군가와 마지막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현주는 가족에게는 결코 나누고 싶지 않은 고통을 석준에게 나누며 서서히 마음의 안식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 현주의 가슴 아픈 속앓이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증폭시키며, 현주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게 하고 있다.
◆ 윤상현, 떠나려는 한혜진을 위한 ‘가슴 아픈’ 배려
앞서 도영은 현주의 일방적인 이혼 선언 이유가 단순히 다혜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우연찮게 현주와 도영의 포옹을 목격하고 현주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이 가운데 도영은 현주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영은 모든 아픔을 홀로 감내했을 현주에 대한 미안함, 현주를 원망했던 자신, 다혜에게 겉돌아 버린 죄책감, 자신의 대한 실망 등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오열했다.이후 도영은 현주를 위해 ‘가슴 아픈’ 배려를 시작한다. 자신을 위해 떠나려는 현주를 위해 현주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로 마음 먹은 것. 도영은 현주가 원하는 대로 자신이 현주의 병을 알고 있음을 현주에게 숨기는 한편, 현주가 그랬듯 자신도 현주의 행복을 위해 보내주는 사랑을 택한다. 이에 앞서 19-20회에서 도영은 석준을 찾아가 현주를 부탁했다. 도영은 자신은 현주를 행복하게 해줄 자격이 없다며 석준에게 “현주를 살려내세요. 의사로서 안 되면 사랑의 힘으로 기적이라도 일으키세요”라며 현주를 보내줬다.
나아가 도영은 자신이 현주를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자신의 성공, 즉 자신의 행복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도영은 JQ 설계 성공에 더욱 미친 듯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도영은 현주를 향한 사랑이 불현듯 터져나오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상황. 이 가운데 도영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 유인영, 첫사랑 윤상현의 마음을 독차지 하려는 ‘애달픈’ 집착십여 년 만에 불쑥 도영을 찾아온 다혜는 도영의 재기를 물심양면 도우며 도영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걸고 있다. 이후 다혜는 도영에게 집착하며 자신의 곁에 두려 하고 있다. 특히 도영이 현주의 병을 전하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 전하자 다혜는 “나도 암에 걸릴까? 암이란 암 균은 다 사들여서 한번에 마셔버릴까?”라고 소리치며 도영에게 매달렸다.
이 가운데 지난 19-20회에서 다혜가 도영을 도영을 찾아간 이유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과거 도영을 찾아간 다혜가 절망에 빠져 있는 도영의 모습을 마주하고 뜨거운 감정이 솟았다는 것. 한편 아직 완벽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다혜는 지난 십여 년 간의 미국 생활에서 충격적인 과거가 있음이 암시되고 있다. 이에 절망에 휩싸인 도영의 모습을 본 다혜는 도영의 모습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자기 자신 대신 도영의 성공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또한 다혜는 도영이 떠날까 항상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확인 받고 싶어 한다. “이번에는 날 떠나지 않을 거지?”, “이번에도 떠나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낸 것. 그런가 하면 “너의 과거를 알면 김도영이 니 곁에 있을까”라는 현필(김민수)의 말에 제정신을 잃은 듯 다혜가 분노를 터트렸다. 다혜의 집착이 다혜의 숨겨진 과거와 관련이 있을지, 도영을 잡아두는 다혜의 어그러진 사랑이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높인다.◆ 김태훈, 환자에서 연인으로 ‘가슴 절절’ 지켜주기
석준만이 유일하게 현주의 모든 아픔을 감싸 안아주고 있다.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은 석준은 그 죄책감을 덜고자 현주의 치료에 집착해 왔다. 하지만 점차 커지는 현주의 마음을 깨닫게 되며 환자가 아닌 연인으로 현주의 병은 물론 심적 아픔까지 토닥여 주고 있다. 더욱이 현주 또한 자신의 상황을 모두 알고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석준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상황.
석준은 병원에서 밤새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친 현주의 아픔을 미리 알아채고 피 멍이 든 팔을 보고 안쓰러움에 현주를 안아주거나, 병세가 깊어진 현주의 불안감을 미리 알아차리고 위로의 포옹을 하는 등 현주 옆에서 지켜주고 있다.
이 가운데 도영이 석준을 찾아왔다. 자신은 현주를 행복하게 해줄 자격이 없다며 석준에게 현주의 행복을 부탁한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석준이 앞으로 현주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현주를 향해 점차 커지는 마음으로 현주의 죽음에 그 누구보다 괴로워하고 있는 석준이 현주를 살릴 방도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 꼭 잡고’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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