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백퍼센트 민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백퍼센트 민우(본명 서민우)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동료 가수, 소속사 관계자들 모두 깊은 슬픔에 빠졌다.

26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따르면 민우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빈소와 장례 일정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SNS와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 왔기에 충격은 더욱 크다. 백퍼센트의 전 멤버였던 창범은 26일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하늘 위에서는 편안하길 바랄게, 민우 형. 밝은 별이 되어서 이 세상을 비춰주길 바라”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 역시 민우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고했어요” “RIP(Rest in Peace)” 등의 댓글을 적으며 그를 추모했다.

동료 가수들의 슬픔은 누구보다 크다. 백퍼센트는 오는 4월 일본에서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속사 후배 그룹 업텐션은 이번 주 스케줄을 취소하고 마음을 추스르기로 했다.

티오피미디어는 “민우 군은 팀의 맏형으로서 멤버들을 잘 이끌어 왔고 멤버와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이 많은 친구였다. 민우 군을 아는 모든 이들이 그의 다정함과 성실함을 알기에 더욱 더 슬픔이 크다”며 애도를 표했다.

2006년 KBS2 드라마 ‘반올림3’에서 공윤 역으로 데뷔한 민우는 2012년 백퍼센트 멤버로 가요계에 발을 내딛었다. 그룹 활동은 물론 영화 ‘특별시 사람들’, SBS 드라마 ‘왕과 나’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