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전혜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나이가 들수록 의심이 많아져서 사랑하는 게 쉽지 않아요.”

배우 전혜빈이 1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극본·연출 김형섭)의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조작’을 통해 호평받은 전혜빈은 차기작으로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를 선택했다. 세상 모든 것을 숫자로 판단하는 계숙자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이 드라마에서 계숙자 역을 맡았다.

극중 숙자는 비상한 기억력과 계산력을 지닌 인물이다. 숫자와 그 연산으로 합리적 결정을 내리며 책임감이 강하다. 지나치게 차가워서 주위 사람들에게 ‘철벽녀’로 불린다.

전혜빈은 “실제 생활에서도 ‘철벽녀’와 비슷하다”며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 다가오는 횟수가 줄어들고, 다가온다고 해도 ‘진짜일까?’ 의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차단하려고 하는 이상한 ‘방패’가 나온다.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숫자녀 계숙자’에는 전혜빈을 비롯해 안우연, 이지해, 안은진, 박정복, 한규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 오전 10시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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