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지난 2일 방송된 ‘돈꽃’에서 강필주(장혁)는 청아그룹을 향한 복수를 이뤄냈다. 정말란(이미숙)은 결국 실성했고, 강필주는 청아바이오 지주사 대표이사 후보 면접 자리에 장은천이라는 진짜 이름을 가지고 나타나 새 출발을 알렸다.‘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사실은 돈에 먹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보통의 주말극이 50부작인 것과 달리 ‘돈꽃’은 24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토요일 2회 연속 방송으로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2시간이라는 다소 긴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붙잡아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시작했지만,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돈꽃’은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돈꽃’ 열풍의 중심에는 배우들이 있었다. 이순재-이미숙-장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은 물론이고, 박세영-장승조-한소희 등 신예들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강필주 역을 맡은 장혁은 복잡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추노’의 대길 이후 ‘제2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얻었다.또 ‘돈꽃’은 ‘주말극은 막장’이라는 편견을 깼다. 자극적인 소재와 개연성 없는 전개를 선보였던 기존 주말극과는 달랐다. 여기에는 김희원 PD의 연출력이 큰 역할을 했다. 김 PD는 매회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서사와 빠른 전개로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렇듯 ‘돈꽃’은 완성도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MBC가 앞으로 ‘돈꽃’이 세운 자존심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돈꽃’ 후속으로는 김강우·유이 주연의 ‘데릴남편 오작두’가 방영된다. 약 4주간의 결방 기간을 거친 후 오는 3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사진=MBC ‘돈꽃’ 방송화면
한 때 ‘드라마 명가’라 불리던 MBC는 최근 총파업 이후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방송국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주중 드라마의 시청률은 2%까지 떨어졌고, 올림픽 기간 동안 사상 초유의 결방 사태를 맞았다. 하지만 약 3개월 간 MBC의 자존심을 살린 드라마가 있다. 바로 ‘돈꽃’이다.지난 2일 방송된 ‘돈꽃’에서 강필주(장혁)는 청아그룹을 향한 복수를 이뤄냈다. 정말란(이미숙)은 결국 실성했고, 강필주는 청아바이오 지주사 대표이사 후보 면접 자리에 장은천이라는 진짜 이름을 가지고 나타나 새 출발을 알렸다.‘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사실은 돈에 먹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보통의 주말극이 50부작인 것과 달리 ‘돈꽃’은 24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토요일 2회 연속 방송으로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2시간이라는 다소 긴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붙잡아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시작했지만,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돈꽃’은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돈꽃’ 열풍의 중심에는 배우들이 있었다. 이순재-이미숙-장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은 물론이고, 박세영-장승조-한소희 등 신예들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강필주 역을 맡은 장혁은 복잡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추노’의 대길 이후 ‘제2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얻었다.또 ‘돈꽃’은 ‘주말극은 막장’이라는 편견을 깼다. 자극적인 소재와 개연성 없는 전개를 선보였던 기존 주말극과는 달랐다. 여기에는 김희원 PD의 연출력이 큰 역할을 했다. 김 PD는 매회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서사와 빠른 전개로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렇듯 ‘돈꽃’은 완성도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MBC가 앞으로 ‘돈꽃’이 세운 자존심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돈꽃’ 후속으로는 김강우·유이 주연의 ‘데릴남편 오작두’가 방영된다. 약 4주간의 결방 기간을 거친 후 오는 3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