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장혁, 이미숙, 장승조 / 사진제공=에프오프로덕션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연출 김희원, 극본 이명희)의 주역들이 ‘2017 MBC 연기대상’을 휩쓸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주인공 장혁과 이미숙이 최우수연기상(주말극), 장승조가 우수상(주말극)을 각각 수상했다.‘돈꽃’은 돈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돈에 먹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밑바닥 인생에서 대기업(청아그룹)의 권력을 거머쥔 강필주(장혁)의 복수극과 위험한 사랑을 그린다.

작품성과 시청률(최고 17.2%)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연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등극했다. ‘돈꽃’의 ‘연기대상’ 3관왕은 이유있는 결과다.

‘돈꽃’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독특한 서사와 롤러코스터 같은 반전을 전개, 주말드라마의 전형적인 틀을 깬 유니크한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다.특히 김희원 PD의 탁월한 연출에 시청자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빈틈없는 쫀쫀한 연출로 시청자의 충성도가 갈수록 높아진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을 발하고 있다. ‘돈꽃’을 이끌어가는 장혁은 역대급 캐릭터 소화력으로 ‘갓장혁’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여주인공 박세영은 순수한 캐릭터 나모현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반부를 넘기며 캐릭터의 변신도 꾀해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이미숙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로 관록의 여배우임을 증명했다. 기품있는 재벌가 안주인 정말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유약한 재벌3세 장부천 역의 장승조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 신예에서 대세 자리를 예약했다.

‘돈꽃’은 ‘황금주머니’와 ‘화려한 유혹’ 등에 참여한 김희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영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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