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데이식스에게 올해는 뜻깊은 해다. ‘Every DAY6’를 통해 달마다 자작곡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스물다섯 곡의 자작곡을 발표했다. 달마다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투어도 열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팬덤과 대중성, 평단의 호평을 두루 잡았다.리더 성진은 이에 대해 “우리라는 별이 팬들에게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이란 별도 우리가 발견했다. 여러분은 언제나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데이식스이기에 가능한 위로다.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보이밴드로 데뷔한 데이식스는 시작부터 주목받은 그룹은 아니었다. 멤버들이 스스로 SNS를 통해 그룹을 홍보했을 정도다. 멤버가 탈퇴하는 시련도 겪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해온 덕분에 오늘날에 이르렀다.
각박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하고 좌절하는 요즘 청춘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데이식스다.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오자 데이식스는 팬들의 사기를 북돋는 응원의 메시지로 감동을 선사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데이식스 Jae(왼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 성진 도운 원필 Young.K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DAY6)가 2017년 쉼 없이 달려온 청춘의 한 페이지를 단독 콘서트 ‘Every DAY6 Concert In December’로 마무리한다. 그 첫 번째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데이식스에게 올해는 뜻깊은 해다. ‘Every DAY6’를 통해 달마다 자작곡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스물다섯 곡의 자작곡을 발표했다. 달마다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투어도 열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팬덤과 대중성, 평단의 호평을 두루 잡았다.리더 성진은 이에 대해 “우리라는 별이 팬들에게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이란 별도 우리가 발견했다. 여러분은 언제나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데이식스이기에 가능한 위로다.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보이밴드로 데뷔한 데이식스는 시작부터 주목받은 그룹은 아니었다. 멤버들이 스스로 SNS를 통해 그룹을 홍보했을 정도다. 멤버가 탈퇴하는 시련도 겪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해온 덕분에 오늘날에 이르렀다.
각박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하고 좌절하는 요즘 청춘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데이식스다.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오자 데이식스는 팬들의 사기를 북돋는 응원의 메시지로 감동을 선사했다.
데이식스 Jae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ae: 오늘 실수도 많았는데 그 덕분에 1년 동안 우리가 함께 커 왔다는 걸 확 느꼈어요. 서로에게 빈틈이 생기면 상대가 채워주는 관계가 됐더라고요. 우리와 함께 달리며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옆을 지켜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2월에 발표한 신곡 제목이 ‘좋아합니다’잖아요. 가사를 쓴 Young.K 씨가 제목의 의미를 잘 알겠지만, 나는 부를 때 이렇게 느껴요. 이 노래가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같다고. 살다 보면 마음대로 안 되는 날이 더 많잖아요.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못 얻고, 원하는 곳에 못 닿아도 여러분 자신은 충분히 열심히 했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좋아합니다’를 불러요. 여러분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감사합니다.데이식스 성진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성진: 처음부터 데이식스를 봐온 분들은 알겠지만 우리 정말 모지리들이었어요.(웃음) 이런 우리를 마이데이가 끌어주신 겁니다.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들이 떠 있잖아요. 그 중에서 하나의 별이 빛나 보이는 건 날씨가 맑아서 혹은 주위가 어두워서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안 보일지 몰라도 여러분은 분명히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나 왜 이렇게 못났지’ 질책하지 말아요. 그것만큼 아쉬운 게 없습니다. 이번 생 살면서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느낌만 받고 살기도 벅차잖아요. 여러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여러분이 우리를 발견해준 것처럼 우리도 여러분이라는 별을 발견했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나도 한 명만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은 분들이 나를 봐주고 있어요. 항상 감사하며 살겠습니다.데이식스 도운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도운: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여끼가지 왔습니다. 성진이 형 말대로 여러분 각자 다 중요한 사람들이니까 자신감을 가져요. 우리 팬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일동 웃음) 표현을 잘 못하는데 우리 팬들은 정말 좋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진심입니다. 오늘 우리와 놀아주셔서 감사하고 추운데 바깥에서 대기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다들 별이 되어라!데이식스 Young.K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Young.K: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예명이 Young.K입니다. 무대 밖에서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Young.K로 있고 싶어요. 원래의 나는 강하지 못하고 약하고, 잘하는 것도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Young.K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포장도 하고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더 열심히 준비하며 살아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항상 우리에게 ‘너희가 사랑받고 있는 걸 알아 달라’고 해주는데 우리도 그래요. 우리가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고 고마워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데이식스 원필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원필: 올 한해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멤버들도, 마이데이도, 우리 음악을 들어준 모든 분들, 회사 식구들도요. 되돌아보면 죽을 만큼 힘들지는 않았어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잘 보완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여러분이 지난 1년 동안 우리 음악 나올 때마다 들어주고 공연마다 찾아와줘서 서로 정서적 교감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더 많이 가까워졌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 기쁩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해준 공연 감독님, 우리가 힘들 때 힘이 되어주려고 한 가족들, 매니저 형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잘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것의 의미가 참 큰데, 그걸 12개월 동안 할 수 있게 해준 마이데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요. 내년에는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힘듦이 있어야 행복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계속 아프기만 하면 무뎌지거든요. 끝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데이식스, 김원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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