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전생에 웬수들’ 한갑수 / 사진=방송 캡처

MBC ‘전생에 웬수들’ 한갑수가 ‘만점 이모부’에 등극했다. 구원-안재모 형제를 친 자식보다 더 알뜰살뜰 보살피는 훈훈한 면모로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지난 19일 방송된 17회에서는 최고야(최윤영)와 최고봉(고나연) 때문에 악재를 겪는 지석(구원), 은석(안재모) 형제를 위로하는 재웅(한갑수)의 모습이 그려졌다.우울해하는 두 조카를 레스토랑으로 불러낸 재웅은 프랑스산 최고급 와인을 주저 없이 여는가 하면, 두 사람의 이어지는 한탄에 “어째 요새 우리 조카들 수난시대구만?”이라며 폭풍 리액션으로 화답, 친구보다 편안하고 친부모보다 다정한 ‘만점 이모부’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잘 나가는 신장 전문의이자 집안의 어른으로서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신 “어떤 미친 여자가 남의 반지를 가져가놓고 뻔뻔하게 가짜 반지로 돌려줘?”라며 마치 자신의 일인 것 마냥 거친 뒷담화도 서슴지 않고, 고야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튼 지석을 향해 “그거 복수해야 낫는다. 화병은 맺힌 거 안 풀면 증상이 심해진다.”라며 엉뚱한 오진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갑수가 자상하면서도 유쾌한 면모로 안방시청자들에게 ‘일등 이모부’로 눈도장을 찍은 ‘전생에 웬수들’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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