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후반부에 접어든 JTBC ‘언터처블’의 박근형(왼쪽부터)·고준희·김성균·정은지·진구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JTBC

“‘사이다’ 아주 많이 나옵니다.”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 출연 중인 배우 진구의 말이다. 그는 후반부에 접어든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에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 만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언터처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언터처블’을 이끄는 주역 진구·김성균·고준희·정은지와 지난 방송에서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져 놀라움을 선사했던 장범호 역의 박근형이 참석해 반환점을 돈 ‘언터처블’에 대해 이야기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자기 일가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와 생존을 위해 악을 선택한 장남 장기서(김성균)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액션 추적극이다. 총 16회인 ‘언터처블’은 현재 8회까지 방송됐지만 대본은 이미 최종회까지 탈고됐으며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진구는 극 중 아내 정혜(경수진)의 죽음에 깔린 배후를 밝히기 위해 분투 중이다. 그 과정에서 살인 누명을 썼고, 장씨 집안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비밀 수사팀도 조직했다. 진구는 장준서가 장기서에 비해 선한 역할이지만 마치 악인의 방식처럼 진실을 쫓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진실을 찾기 위해 어느 선까지 지켜야 할지 모르겠다.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고 선인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끝까지 본 결과 절대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언터처블’에서 대립하고 있는 진구(왼쪽)와 김성균 / 사진제공=JTBC

장기서 역의 김성균은 전반부는 시작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8회까지는 ‘언터처블’의 세계관을 심어줬다. 이제부터는 그걸 풀어나가고, 전개한다. 처음과 끝의 퀄리티가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찍고 있다. 마지막까지 퀄리티가 떨어지는 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회에서는 1회에서 죽은 줄 알았던 장범호가 다시 등장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앞으로 두 형제 간의 암투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은지는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가 포인트”라며 “준서, 기서 형제가 함께 있을 때의 묘한 긴장감이 재미 있다. 기서가 악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재미 있다. 결론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재미 있다.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박근형은 “후배 배우들의 극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다. 마치 이전부터 이 드라마를 계속 촬영하고 있는 것처럼 드라마를 찍었다”며 “난 1~2부에 잠깐 나왔다가 다시 출연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 후배들은 전국 팔도강산을 다니며 촬영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진구도 “9회부터는 더 멋진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야외 촬영도 많이 남았고,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추위 속에서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부에는 더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질 거다. 매회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완성된 대본을 읽으니 잘 짜인 추리소설을 읽은 기분이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언터처블’은 매주 금·토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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