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유준상이 18일 오후 3시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매년 음반을 내고 공연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웃었다.유준상은 2013년 첫 솔로 음반 ‘주네스(JUNES)’로 본격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음반을 낸다는 게 의아할 일은 아니었지만,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는 건 주목할만했다.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줄 알았던 그의 음반 발표는 매년 이어졌다.
급기야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제이 앤 조이 트웬티(J N Joy 20)’라는 팀을 결성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느낀 감정을 담은 노래를 발표했다. 유준상은 “제이(J)와 조이(JOY)는 준상과 준화가 즐긴다는 뜻이고, 20은 우리의 나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팀의 표어도 ‘그저 여행하고 걷고 생각하다’란 뜻의 ‘Just Travel, Walking And Thinking’으로 정했다. 2014년 ‘이제 울지 마’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첫 음반은 45일 동안 유럽 여행을 하면서 완성했다. 2015년엔 제주도를 누비며 만들었고, 2016년은 남해 여행을 통해 얻은 것들을 녹였다.유준상은 “가수들도 정규음반을 1년에 하나씩 내기 쉽지 않은데 다들 ‘대단하다’고 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여행지에서 느낀 찰나의 순간을 담고 싶었다. 5년 동안 하고 있는데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즐기지 않으면 못할 텐데 오롯이 즐기면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낸다”고 설명했다.
“음악은 일로 느끼지 않아요. 그랬다면 음원차트에 올라야 한다고 연연하겠죠? 5년이 흘렀는데 음악하는 걸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면…하지 않는 게 맞고요.(웃음) 그래도 누군가 여행을 떠나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할 수 있다면, 또 우리의 생각을 읽어준다면 그걸로 좋습니다. 더디긴 하지만 소망하는 걸 하나씩 이뤄내고 있어요. 욕심도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어질 거예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가수로도 활동 중인 배우 유준상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벌써 5년째 여행 다니면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모르셨죠? 하하”배우 유준상이 18일 오후 3시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매년 음반을 내고 공연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웃었다.유준상은 2013년 첫 솔로 음반 ‘주네스(JUNES)’로 본격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음반을 낸다는 게 의아할 일은 아니었지만,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는 건 주목할만했다.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줄 알았던 그의 음반 발표는 매년 이어졌다.
급기야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제이 앤 조이 트웬티(J N Joy 20)’라는 팀을 결성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느낀 감정을 담은 노래를 발표했다. 유준상은 “제이(J)와 조이(JOY)는 준상과 준화가 즐긴다는 뜻이고, 20은 우리의 나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팀의 표어도 ‘그저 여행하고 걷고 생각하다’란 뜻의 ‘Just Travel, Walking And Thinking’으로 정했다. 2014년 ‘이제 울지 마’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첫 음반은 45일 동안 유럽 여행을 하면서 완성했다. 2015년엔 제주도를 누비며 만들었고, 2016년은 남해 여행을 통해 얻은 것들을 녹였다.유준상은 “가수들도 정규음반을 1년에 하나씩 내기 쉽지 않은데 다들 ‘대단하다’고 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여행지에서 느낀 찰나의 순간을 담고 싶었다. 5년 동안 하고 있는데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즐기지 않으면 못할 텐데 오롯이 즐기면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낸다”고 설명했다.
밴드 J N Joy 20 이준화(왼쪽), 유준상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두 사람은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단독 콘서트 ‘2017 막공’을 연다. 그간 발표한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만들며 겪은 뒷이야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준상은 “올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뮤지컬을 많이 했는데, 2017년의 마지막 공연이란 의미이다. 또 40대의 마지막이란 뜻도 있다”고 소개했다.유준상은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느끼는 갈증을 음악에서 푼다고 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멜로디와 가사에 녹이면서 충전하고, 그 힘을 다시 연기로 풀어내는 식이다.“음악은 일로 느끼지 않아요. 그랬다면 음원차트에 올라야 한다고 연연하겠죠? 5년이 흘렀는데 음악하는 걸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면…하지 않는 게 맞고요.(웃음) 그래도 누군가 여행을 떠나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할 수 있다면, 또 우리의 생각을 읽어준다면 그걸로 좋습니다. 더디긴 하지만 소망하는 걸 하나씩 이뤄내고 있어요. 욕심도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어질 거예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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