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지난 14일 방송된 ‘이판사판’에서는 이정주(박은빈), 사의현(연우진), 오지락(이문식) 등 형사합의 73부 판사들이 오판으로 인해 억울하게 10년을 복역한 장순복(박지아)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판결로 뭉클함을 불러일으켰다.장순복의 재심 심리에 등장한 김익철(우정국)은 장순복이 죽이지 않았다고 밝힌 후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자리를 피했던 상황.
이정주와 사의현은 서기호의 죽음에 김익철이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재심을 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부장판사 오지락은 이정주와 사의현이 제출한 당시 사건 담당경찰의 일기, 새로운 용의자의 등장, 피고인의 인권을 구제하기 위한 재심의 취지 등을 들은 후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장순복 재심대상 사건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익철은 자신이 서기호를 살해했음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익철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속죄를 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장순복에게 무릎을 꿇었다.이어 김익철은 서기호를 살해한 사건당일에 관해 상세하게 진술했고 장순복의 변호사 또한 서용수(조완기)의 통화 기록를 제시, 원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증거까지 내놨다. 결국 오지락은 “김익철의 증언에 의거, 피고인이 서기호를 살해했다는 점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고시까지 형집행을 정지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선고를 예고했다.
이정주, 사의현, 오지락은 장순복의 재심 판결에 들어간 후 나직한 목소리로 판결을 시작했다. 사의현은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입니다. 또한 진실이 거짓 앞에 가려져 단 한명의 억울한 사람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도 있습니다. 우리 사법부는 그동안 재판을 함에 있어 주권자인 국민들이 억울하게 당하지 않도록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만 부족함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이어받아 이정주는 “한 인간이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며 불의에 맞서 10여년을 진실을 찾으려 노력해왔습니다. 가혹한 환경에 현실과 타협할 수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정의를 밝히려 노력하였습니다”라며 장순복의 의지를 극찬했다.마지막으로 오지락은 “진실을 찾기 위해 끝까지 불의에 저항을 하고 굽히지 않는 것은 저희 사법부가 나아가야 할 모습입니다. 따라서 본 법정은 한 사람의 진실을 찾으려는 정의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본 법정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 판결을 내리려 합니다. 법정 안의 여러분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일어선 후 “주문. 피고인 장순복의 무죄를 선고한다”라고 엄중한 판결과 함께 정중하게 목례했고 이정주와 사의현도 함께 목례, 사법부의 오판을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판사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 캡쳐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박은빈, 연우진, 이문식이 박지아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안방극장을 감동시켰다.지난 14일 방송된 ‘이판사판’에서는 이정주(박은빈), 사의현(연우진), 오지락(이문식) 등 형사합의 73부 판사들이 오판으로 인해 억울하게 10년을 복역한 장순복(박지아)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판결로 뭉클함을 불러일으켰다.장순복의 재심 심리에 등장한 김익철(우정국)은 장순복이 죽이지 않았다고 밝힌 후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자리를 피했던 상황.
이정주와 사의현은 서기호의 죽음에 김익철이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재심을 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부장판사 오지락은 이정주와 사의현이 제출한 당시 사건 담당경찰의 일기, 새로운 용의자의 등장, 피고인의 인권을 구제하기 위한 재심의 취지 등을 들은 후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장순복 재심대상 사건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익철은 자신이 서기호를 살해했음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익철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속죄를 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장순복에게 무릎을 꿇었다.이어 김익철은 서기호를 살해한 사건당일에 관해 상세하게 진술했고 장순복의 변호사 또한 서용수(조완기)의 통화 기록를 제시, 원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증거까지 내놨다. 결국 오지락은 “김익철의 증언에 의거, 피고인이 서기호를 살해했다는 점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고시까지 형집행을 정지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선고를 예고했다.
이정주, 사의현, 오지락은 장순복의 재심 판결에 들어간 후 나직한 목소리로 판결을 시작했다. 사의현은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입니다. 또한 진실이 거짓 앞에 가려져 단 한명의 억울한 사람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도 있습니다. 우리 사법부는 그동안 재판을 함에 있어 주권자인 국민들이 억울하게 당하지 않도록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만 부족함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이어받아 이정주는 “한 인간이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며 불의에 맞서 10여년을 진실을 찾으려 노력해왔습니다. 가혹한 환경에 현실과 타협할 수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정의를 밝히려 노력하였습니다”라며 장순복의 의지를 극찬했다.마지막으로 오지락은 “진실을 찾기 위해 끝까지 불의에 저항을 하고 굽히지 않는 것은 저희 사법부가 나아가야 할 모습입니다. 따라서 본 법정은 한 사람의 진실을 찾으려는 정의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본 법정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 판결을 내리려 합니다. 법정 안의 여러분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일어선 후 “주문. 피고인 장순복의 무죄를 선고한다”라고 엄중한 판결과 함께 정중하게 목례했고 이정주와 사의현도 함께 목례, 사법부의 오판을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판사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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