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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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수 박정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운은 1987년 MBC 강변가요제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1989년 ‘Who, Me?’로 데뷔했으며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 같은 밤’,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1994년에는 한국영상음반대상 장려상, 이어 1995년에는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지난 2월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 김민우와 함께 전설 가수로 출연했다. 당시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존경받는 선배 가수로 눈길을 끌었다.

26일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에 따르면 박정운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천억원을 받아 가로챈 A씨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사기 등의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박정운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가담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박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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