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해쉬스완: 그런 건 아니었다. 그때 당시 인간관계에 회의감도 많이 느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 마음의 변화를 계기 삼아 아예 이름도 바꾸고 음악 스타일까지 새롭게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10. 현재의 스타일을 앞으로도 고수할 건가?
해쉬스완: 나를 많이 알리는 데 초점을 두기 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려는 편이다. 운이 좋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단 지금 시도해보고 싶은 음악이 굉장히 많다. 성격 자체도 하고 싶은 걸 꼭 해야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가 해보고 싶으면 한다. ‘마시마로’도 그런 경우였다.10.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
해쉬스완: ‘해쉬스완이 ‘마시마로’ 같은 노래를 낼 것이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일리네어 레코즈에서 낼 법한 음악도 아니니까. 고민은 됐지만 일단 해보고 싶으니 해보고 반응이 좋지 않으면 다른 걸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10. ‘Whitney’의 뮤즈도 있었는지 궁금하다.
해쉬스완: 더콰이엇 형에게 피처링을 부탁드리면서 벌스(Verse)까지 써 주실 수 있으면 써달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더콰이엇 형이 벌스는 나랑 도끼 형이 하고 자신은 훅(Hook)을 해보겠다고 하더라. 이후 더콰이엇 형이 보내준 훅에 ‘Whitney’가 있었다. 더콰이엇 형의 뮤즈가 ‘Whitney’인 것 같다.(웃음)
10.음악을 만들 때 생각하고 쓰는 뮤즈가 있나?
해쉬스완: 있지만 자주 바뀐다. 세상에는 멋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살면서 만나게 되는 멋있는 사람들의 면면들을 내 노래에 자유롭게 적용해보는 편이다.10. 음악을 시작하게 만든 아티스트나 계기는?
해쉬스완: 음악의 지주는 없었다. 단지 중학생 때 ‘힙합병’이 좀 심했다.(웃음) 중2병과는 또 다른데 세상을 적대시하는 내용의 힙합 음악을 그 당시 접하고 푹 빠졌다. 당시 살던 김포는평화로운 곳이었는데 왜 싫었는지 지금은 잘 이해가 안 간다.(웃음) 그런 종류의 국내 힙합을 처음 접하고 외국 힙합을 접하기 시작했는데 수위가 더 셌다. 그러다 이 장르가 힙합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가사도 써보고 싶어졌다.
10. 아직 그 때의 가사노트를 간직하고 있나?
해쉬스완: 아직 안 버리고 집에 보관하고 있다. 음악 하다 힘들 때마다 보면 힘이 나서 잘 간직하고 있다. ‘나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10. 음악인으로서의 자아와 생활인으로서의 자아의 경계가 분명한 편인가?
해쉬스완: 음악인으로서의 자아는 분명 있다. 다른 아티스트들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굉장히 평범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여름에는 수영하러 가는 것, 겨울에는 스키타러 가는 것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게임하는 것도 좋아한다.10. 앞으로의 앨범 계획은?
해쉬스완: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건 EP 앨범이다. 또 대중이나 팬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음악이 EP 앨범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 ‘쇼미6’에 관련된 음원이다. 하반기에 총력을 기울일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피처링 기회가 온 다면 간간이 참여할 예정이다.
10. 휘성의 새 프로젝트 싱글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해쉬스완: 옛날에 휘성 선배의 노래에 랩도 써볼 정도로 좋아했던 가수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휘성 선배에게 말했더니 굉장히 민망해하면서 좋아했다. (웃음) 내 피처링도 한 번에 오케이 해줬다.
10. 정규 앨범은?
해쉬스완: 다른 것에는 욕심이 별로 없는데 옛날부터 정규 1집에 대한 욕심이 컸다. EP 앨범을 마무리 한 다음에는 내년 겨울 발매를 목표로 1년을 정규 1집에만 할애할 예정이다. 또 곡으로 기억되는 것보다 앨범으로 기억되는 것이 더 어렵다. 해쉬스완의 이름을 댔을 때 ‘이 앨범’이라고 회자가 될 수 있도록 정성 들여 만들고 싶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10. 그 이유는?
해쉬스완: 나이를 먹었을 때 할 수 있는 생각을 지금 할 수는 있지만 지금 하는 생각을 나중에는 못할 것 같다. 어려서밖에 못 하는 생각들이 많이 떠오른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릴 생각들이다. 지금 맞는 생각들이 그때 가서는 틀리지 않도록 앨범으로 남겨놓고 싶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래퍼 해쉬스완 / 사진제공=앰비션 뮤직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10. 팬시아에서 해쉬스완으로 랩네임을 변경한 이유는 좀 더 조용한 스타일의 음악을 하고 싶어서라는 인터뷰를 봤는데. 해쉬스완: 그런 건 아니었다. 그때 당시 인간관계에 회의감도 많이 느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 마음의 변화를 계기 삼아 아예 이름도 바꾸고 음악 스타일까지 새롭게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10. 현재의 스타일을 앞으로도 고수할 건가?
해쉬스완: 나를 많이 알리는 데 초점을 두기 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려는 편이다. 운이 좋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단 지금 시도해보고 싶은 음악이 굉장히 많다. 성격 자체도 하고 싶은 걸 꼭 해야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가 해보고 싶으면 한다. ‘마시마로’도 그런 경우였다.10.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
해쉬스완: ‘해쉬스완이 ‘마시마로’ 같은 노래를 낼 것이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일리네어 레코즈에서 낼 법한 음악도 아니니까. 고민은 됐지만 일단 해보고 싶으니 해보고 반응이 좋지 않으면 다른 걸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10. ‘Whitney’의 뮤즈도 있었는지 궁금하다.
해쉬스완: 더콰이엇 형에게 피처링을 부탁드리면서 벌스(Verse)까지 써 주실 수 있으면 써달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더콰이엇 형이 벌스는 나랑 도끼 형이 하고 자신은 훅(Hook)을 해보겠다고 하더라. 이후 더콰이엇 형이 보내준 훅에 ‘Whitney’가 있었다. 더콰이엇 형의 뮤즈가 ‘Whitney’인 것 같다.(웃음)
10.음악을 만들 때 생각하고 쓰는 뮤즈가 있나?
해쉬스완: 있지만 자주 바뀐다. 세상에는 멋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살면서 만나게 되는 멋있는 사람들의 면면들을 내 노래에 자유롭게 적용해보는 편이다.10. 음악을 시작하게 만든 아티스트나 계기는?
해쉬스완: 음악의 지주는 없었다. 단지 중학생 때 ‘힙합병’이 좀 심했다.(웃음) 중2병과는 또 다른데 세상을 적대시하는 내용의 힙합 음악을 그 당시 접하고 푹 빠졌다. 당시 살던 김포는평화로운 곳이었는데 왜 싫었는지 지금은 잘 이해가 안 간다.(웃음) 그런 종류의 국내 힙합을 처음 접하고 외국 힙합을 접하기 시작했는데 수위가 더 셌다. 그러다 이 장르가 힙합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가사도 써보고 싶어졌다.
10. 아직 그 때의 가사노트를 간직하고 있나?
해쉬스완: 아직 안 버리고 집에 보관하고 있다. 음악 하다 힘들 때마다 보면 힘이 나서 잘 간직하고 있다. ‘나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10. 음악인으로서의 자아와 생활인으로서의 자아의 경계가 분명한 편인가?
해쉬스완: 음악인으로서의 자아는 분명 있다. 다른 아티스트들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굉장히 평범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여름에는 수영하러 가는 것, 겨울에는 스키타러 가는 것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게임하는 것도 좋아한다.10. 앞으로의 앨범 계획은?
해쉬스완: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건 EP 앨범이다. 또 대중이나 팬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음악이 EP 앨범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 ‘쇼미6’에 관련된 음원이다. 하반기에 총력을 기울일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피처링 기회가 온 다면 간간이 참여할 예정이다.
10. 휘성의 새 프로젝트 싱글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해쉬스완: 옛날에 휘성 선배의 노래에 랩도 써볼 정도로 좋아했던 가수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휘성 선배에게 말했더니 굉장히 민망해하면서 좋아했다. (웃음) 내 피처링도 한 번에 오케이 해줬다.
10. 정규 앨범은?
해쉬스완: 다른 것에는 욕심이 별로 없는데 옛날부터 정규 1집에 대한 욕심이 컸다. EP 앨범을 마무리 한 다음에는 내년 겨울 발매를 목표로 1년을 정규 1집에만 할애할 예정이다. 또 곡으로 기억되는 것보다 앨범으로 기억되는 것이 더 어렵다. 해쉬스완의 이름을 댔을 때 ‘이 앨범’이라고 회자가 될 수 있도록 정성 들여 만들고 싶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10. 그 이유는?
해쉬스완: 나이를 먹었을 때 할 수 있는 생각을 지금 할 수는 있지만 지금 하는 생각을 나중에는 못할 것 같다. 어려서밖에 못 하는 생각들이 많이 떠오른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릴 생각들이다. 지금 맞는 생각들이 그때 가서는 틀리지 않도록 앨범으로 남겨놓고 싶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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