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넘치는 에너지,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그저 좋단다. 그리고 눈과 귀는 그들의 연기에 집중한다. 마치 스펀지가 된 듯 자기 것으로 빨아들이기 위해 집중한다. 그에게는 일상이 연기 공부란다. 지난 1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 애국신문 기자 서나래 역을 맡아 열연한 박경혜를 만났다.10. ‘조작’ 종영소감은?
박경혜: 종방연 자리에서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마지막 방송을 봤는데 아쉽기도 하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스태프와 선배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얘기해 주시는데 마지막까지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훈훈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많은 것을 배웠다.
10. ‘도깨비’에 이어 ‘조작’까지 모두 잘 됐다. 작품 운이 좋은 것 같은데.
박경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인덕도 많이 본다. 하지만 모든 건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함께 한 선배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 덕분이다. 저도 나중에 덕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10. 애국신문의 홍일점 여기자 역, 준비는 어떻게 했나?
박경혜: ‘도깨비’ 끝나고 인터뷰 할 때 나도 언젠가 기자 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자 역이 들어왔다. 이후에 제가 관찰했던 기자들의 특징과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또 사회부 기자에게 직접 전화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기자라는 직업을 연기하니까 신기했다.10. 남궁민, 조희봉, 김강현 등 선배들과의 호흡은?
박경혜: 팀워크는 두말 할 것 없이 좋았다. 애국신문의 국장 역인 조희봉 선배를 필두로 남궁민 선배, 김강현 선배가 잘 맞춰주고 이끌어주셨다. 선배들은 분량이 많아서 제가 혹시나 방해될까봐 걱정했는데 먼저 나서서 ‘한 번 맞춰볼까’ 해주셨다. 선배들 덕분에 신나게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연기 놀이터와도 같았다.
10. 선배들을 통해서 어떤 걸 배웠나?
박경혜: 선배들의 센스와 순발력을 배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밌는 애드리브부터 대본 해석력, 유연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 연기 등 다양한 부분을 보고 배웠다. 선배들한테 배운 것들을 얼른 새 작품에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박경혜: 촬영하느라 잠 좀 못 자보고 싶다. 잠 안 자도 될 만큼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 에너지가 계속 비축되고 있다. 충분한 에너지가 준비돼 있기 때문에 잠을 안 재워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10. 평소에는 무엇을 하고 지내나?
박경혜: 요즘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이것저것 하고 있다. 무용, 난타, 사물놀이, 피아노도 했다. 시나리오도 계속 보고 있다.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인물들이나 비슷한 점이 있는 인물들을 보고 캐릭터의 폭을 넓히는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 어리고 신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인물들을 만날 거라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들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라 기대한다.
10. 어떤 역을 해보고 싶나?
박경혜: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설렐 것 같고 재밌을 것 같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나온 영화 ‘라 비 앙 로즈’라는 영화를 참 좋아한다. 샹송가수 에디뜨 피아프의 젊은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기까지 일생을 담은 영화인데 마리옹 꼬띠아르가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영화를 보면서 그 감정선들에 참 많이 공감했다. 저도 많은 감정을 담아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공감을 충분히 자아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10. 로맨스물 찍고 싶지 않나?
박경혜: 당연히 로맨스도 하고 싶다. 전작 ‘도깨비’에서는 처녀귀신이었고 한 사람을 좋아하는 역할만 하다보니까 로맨스가 부러웠다. 로맨스물을 하면 이제 혼자가 아닌 짝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본 로맨틱 코미디 중 최고는 단연 ‘도깨비’가 아니었나 싶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박경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수식어보다 그냥 배우라고 불리는 그 자체가 좋다. 너무 행복한 일이다. 배우라고 불리는 것만으로 얼마나 좋은 일인가.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최근 종영한 SBS 월화 드라마 ‘조작’에 출연한 박경혜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무엇이든 빛이 나려면 갈고 닦아야 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아무도 모른다. 언제가 될지 모를 그날을 위해 즐기면서 기다릴지,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 길로 들어설 지는 그 사람의 몫이다. 배우 박경혜는 전자일 것이다. 그 빛 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넘치는 에너지,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그저 좋단다. 그리고 눈과 귀는 그들의 연기에 집중한다. 마치 스펀지가 된 듯 자기 것으로 빨아들이기 위해 집중한다. 그에게는 일상이 연기 공부란다. 지난 1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 애국신문 기자 서나래 역을 맡아 열연한 박경혜를 만났다.10. ‘조작’ 종영소감은?
박경혜: 종방연 자리에서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마지막 방송을 봤는데 아쉽기도 하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스태프와 선배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얘기해 주시는데 마지막까지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훈훈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많은 것을 배웠다.
10. ‘도깨비’에 이어 ‘조작’까지 모두 잘 됐다. 작품 운이 좋은 것 같은데.
박경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인덕도 많이 본다. 하지만 모든 건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함께 한 선배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 덕분이다. 저도 나중에 덕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10. 애국신문의 홍일점 여기자 역, 준비는 어떻게 했나?
박경혜: ‘도깨비’ 끝나고 인터뷰 할 때 나도 언젠가 기자 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자 역이 들어왔다. 이후에 제가 관찰했던 기자들의 특징과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또 사회부 기자에게 직접 전화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기자라는 직업을 연기하니까 신기했다.10. 남궁민, 조희봉, 김강현 등 선배들과의 호흡은?
박경혜: 팀워크는 두말 할 것 없이 좋았다. 애국신문의 국장 역인 조희봉 선배를 필두로 남궁민 선배, 김강현 선배가 잘 맞춰주고 이끌어주셨다. 선배들은 분량이 많아서 제가 혹시나 방해될까봐 걱정했는데 먼저 나서서 ‘한 번 맞춰볼까’ 해주셨다. 선배들 덕분에 신나게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연기 놀이터와도 같았다.
10. 선배들을 통해서 어떤 걸 배웠나?
박경혜: 선배들의 센스와 순발력을 배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밌는 애드리브부터 대본 해석력, 유연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 연기 등 다양한 부분을 보고 배웠다. 선배들한테 배운 것들을 얼른 새 작품에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 드라마 ‘조작’에서 애국신문 기자 서나래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경혜.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10. 이번에도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분량 욕심은 없나?박경혜: 촬영하느라 잠 좀 못 자보고 싶다. 잠 안 자도 될 만큼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 에너지가 계속 비축되고 있다. 충분한 에너지가 준비돼 있기 때문에 잠을 안 재워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10. 평소에는 무엇을 하고 지내나?
박경혜: 요즘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이것저것 하고 있다. 무용, 난타, 사물놀이, 피아노도 했다. 시나리오도 계속 보고 있다.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인물들이나 비슷한 점이 있는 인물들을 보고 캐릭터의 폭을 넓히는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 어리고 신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인물들을 만날 거라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들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라 기대한다.
10. 어떤 역을 해보고 싶나?
박경혜: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설렐 것 같고 재밌을 것 같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나온 영화 ‘라 비 앙 로즈’라는 영화를 참 좋아한다. 샹송가수 에디뜨 피아프의 젊은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기까지 일생을 담은 영화인데 마리옹 꼬띠아르가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영화를 보면서 그 감정선들에 참 많이 공감했다. 저도 많은 감정을 담아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공감을 충분히 자아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10. 로맨스물 찍고 싶지 않나?
박경혜: 당연히 로맨스도 하고 싶다. 전작 ‘도깨비’에서는 처녀귀신이었고 한 사람을 좋아하는 역할만 하다보니까 로맨스가 부러웠다. 로맨스물을 하면 이제 혼자가 아닌 짝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본 로맨틱 코미디 중 최고는 단연 ‘도깨비’가 아니었나 싶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박경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수식어보다 그냥 배우라고 불리는 그 자체가 좋다. 너무 행복한 일이다. 배우라고 불리는 것만으로 얼마나 좋은 일인가.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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