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JTBC가 디지털 채널 스튜디오 룰루랄라를 통해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 ‘사서고생’이 14일 베일을 벗는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 JTBC홀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학준 PD를 비롯해 박준형, 정기고, 소유, 소진, 최민기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사서고생’은 스타들이 해외에서 한국 물건을 팔아 마련한 경비로 생활하는 자급자족 여행기다. 출연진은 21세기 보부상이 돼 그날 그날 번 돈으로 먹을 것과 잠잘 곳을 구해야 한다. 출연진은 지난 7월 말 벨기에로 떠나 6박 7일 동안 ‘사서고생’을 했다.
박준형은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X였다”고 외쳐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준형은 과거 자신이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god의 육아일기’ ‘정글의 법칙’ ‘닭치고 서핑’ 등을 거론하며 “‘사서고생’이 제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후로 이어진 고생담이 그를 뒷받침했다.
맨 몸으로 던져진 벨기에를 ‘시멘트 정글’에 비유한 박준형은 “유럽인들에게 동양인인 우리의 행동이 거부감을 주지 않게끔 조심해야 했고, 인종차별도 당해봤다.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도 나보다 어렸기 때문에 맏형으로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장사가 안 되는 날에는 팔기 위해 가져간 김을 부숴서 멤버들끼리 나눠 먹었을 정도”라며 출연진이 처했던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사서고생’을 통해 처음으로 리얼 예능에 도전한 정기고는 “김학준 PD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웃었다. 벨기에로 떠나기 직전까지 숙소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6인실에서 자봤다. 뜻깊은 경험이었다”면서도 “PD님을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정기고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지 못한 채 벨기에로 떠났다는 소유와 소진 역시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소유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방송을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물건을 팔아야 했다”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PD님이 왜 이렇게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나 싶었다”고 고백한 소진은 “힘든 상황에서 출연진끼리 정이 많이 들었다. 못 잊을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사서고생’의 막내 최민기는 “예능 출연 경험이 없어 걱정했는데 형, 누나들이 잘 챙겨준 덕분에 가족이 됐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신체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출연진의 원성을 한 몸에 받은 김학준 PD는 “지금도 저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서고생’은 스타들의 보다 진솔한 모습을 담고 한국의 우수한 상품을 해외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그 배경이 되는 벨기에는 다양한 언어, 문화, 음식, 그림 같은 풍경이 공존하는 곳으로 ‘사서고생’에서는 밤마다 펼쳐지는 야시장과 주말에만 서는 벼룩시장 등이 조명된다.
‘사서고생’은 14일 오전 10시 모바일 동영상앱 옥수수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고,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JTBC2를 통해 방송된다. JTBC에서는 23일 0시 20분에 1회를 내보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JTBC 새 예능 ‘사서고생’을 통해 말 그대로 사서 고생을 한 정기고(왼쪽부터),걸스데이 소진,소유,박준형,뉴이스트 W 최민기,김학준 PD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편집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고생한 내용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박준형)JTBC가 디지털 채널 스튜디오 룰루랄라를 통해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 ‘사서고생’이 14일 베일을 벗는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 JTBC홀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학준 PD를 비롯해 박준형, 정기고, 소유, 소진, 최민기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사서고생’은 스타들이 해외에서 한국 물건을 팔아 마련한 경비로 생활하는 자급자족 여행기다. 출연진은 21세기 보부상이 돼 그날 그날 번 돈으로 먹을 것과 잠잘 곳을 구해야 한다. 출연진은 지난 7월 말 벨기에로 떠나 6박 7일 동안 ‘사서고생’을 했다.
박준형은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X였다”고 외쳐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준형은 과거 자신이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god의 육아일기’ ‘정글의 법칙’ ‘닭치고 서핑’ 등을 거론하며 “‘사서고생’이 제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후로 이어진 고생담이 그를 뒷받침했다.
맨 몸으로 던져진 벨기에를 ‘시멘트 정글’에 비유한 박준형은 “유럽인들에게 동양인인 우리의 행동이 거부감을 주지 않게끔 조심해야 했고, 인종차별도 당해봤다.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도 나보다 어렸기 때문에 맏형으로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장사가 안 되는 날에는 팔기 위해 가져간 김을 부숴서 멤버들끼리 나눠 먹었을 정도”라며 출연진이 처했던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사서고생’을 통해 처음으로 리얼 예능에 도전한 정기고는 “김학준 PD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웃었다. 벨기에로 떠나기 직전까지 숙소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6인실에서 자봤다. 뜻깊은 경험이었다”면서도 “PD님을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정기고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지 못한 채 벨기에로 떠났다는 소유와 소진 역시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소유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방송을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물건을 팔아야 했다”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PD님이 왜 이렇게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나 싶었다”고 고백한 소진은 “힘든 상황에서 출연진끼리 정이 많이 들었다. 못 잊을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사서고생’의 막내 최민기는 “예능 출연 경험이 없어 걱정했는데 형, 누나들이 잘 챙겨준 덕분에 가족이 됐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신체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출연진의 원성을 한 몸에 받은 김학준 PD는 “지금도 저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서고생’은 스타들의 보다 진솔한 모습을 담고 한국의 우수한 상품을 해외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그 배경이 되는 벨기에는 다양한 언어, 문화, 음식, 그림 같은 풍경이 공존하는 곳으로 ‘사서고생’에서는 밤마다 펼쳐지는 야시장과 주말에만 서는 벼룩시장 등이 조명된다.
‘사서고생’은 14일 오전 10시 모바일 동영상앱 옥수수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고,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JTBC2를 통해 방송된다. JTBC에서는 23일 0시 20분에 1회를 내보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