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서태지컴퍼니

가수 서태지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단독 공연을 연다.

서태지는 오늘(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연다.서태지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걸맞게 그의 25년 음악사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25년간 선보인 실험적인 음악과 완성도 높은 공연들을 집대성해 선보인다.

특히 과거 앨범에 수록된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라 올드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당시 레코딩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약 세달 전부터 악기 및 음향장비를 공수해 사운드 메이킹을 진행했다.

‘하여가’의 태평소 소리부터 우리가 앨범을 통해 익숙하게 들었던 그의 오리지널 사운드가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연출면에서 1993년 ‘마지막 축제’ 1995년 ‘다른 하늘이 열리고’ 등 당시 큰 문화적 충격을 안겨준 무대들이 2017년 진일보한 연출기법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또 2008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지휘자 톨가 카쉬프를 초청해 완성한 ‘서태지 심포니’ 무대도 이번 공연에서 다시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댄스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완벽하게 재연할 계획이다.

이 무대에는 특별히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올라 서태지와 함께 ‘태지 보이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의 합동공연은 세대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의 만남뿐 아니라 세대를 넘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서태지는 1992년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지난 25년 간 총 9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누구보다 앞선 사운드로 우리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 그의 무대는 매번 음향과 조명, 연출에서 국내 공연 수준을 한 단계씩 끌어 올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태지 측은 “이번 공연은 ‘타임:트래블러’라는 콘셉트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지난 25년간 대중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서태지 씨의 노래와 한발 앞서간 서태지의 무대, 잠실 주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이 하나의 시공간에서 공존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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