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10. ‘파수꾼’ 종영 소감은?
서재형: 지난 4월 오디션을 보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3개월 동안 잠도 못 자면서 촬영하다가 이렇게 끝나니까 시원섭섭하다. 내일 또 촬영장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10. 첫 공중파 드라마였는데 느낌이 어땠나?
서재형: 예전에 웹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있었는데 공중파 드라마는 처음이라 너무 설레고 떨렸다. 마진기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도 많았다.
10.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서재형: 시청률은 아쉽지 않다. 처음에는 낮았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올랐다. 드라마 초반 스태프, 배우들과 회식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시청률 10% 넘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에는 농담 반 진담 반이었는데 결국 마지막 회 시청률이 10%가 넘었다. 내가 좀 촉이 좋은 편이다. (웃음)
서재형: ‘미세스 캅’이나 ‘터널’ 같은 형사 관련 드라마를 많이 참고했다. 보는 것 만으로는 부족해서 경찰서 담장 너머로 실제 형사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어떤 눈빛과 습관 등을 가졌는지 살피는 데 집중했다.
10. 선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서재형: 현장에 20대 배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경험 많은 선배들이 연기에 관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해줬다. 특히 김태훈 선배가 해준 조언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드라마 중반 좀 힘들어했는데 선배가 ‘다들 고민이 많고 각자 부담을 가지고 있다.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다’라고 격려해줬다. 그때 엄청 감동받았다.
10. ‘파수꾼’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서재형: 인지도를 얻었다. 얼마 전에 종방연을 한 다음날이 복날이어서 부모님과 백숙 집에 갔다. 거기서 파김치를 더 주문했는데 넘치게 많이 주셨다. 계산하고 나가는데 사장님이 ‘파수꾼 잘 봤어요’라고 했다. 그때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드라마 하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서재형: 중학교 때 연기 학원을 먼저 다녔다. 그러다가 DSP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아이돌로 먼저 데뷔를 하게 됐다. 연습생에서 가수를 거쳐 지금 연기자가 됐는데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로 데뷔하고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10. 아이돌 활동을 중단한 뒤 바로 군대에 다녀온 이유는?
서재형: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 공백기가 있었는데 슬럼프가 왔다. 그 시간에 ‘앞으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케이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하고 중국 드라마에도 캐스팅됐는데 잠깐 연기되면서 ‘군 복무를 먼저 마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군대에 가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또 제대 후 바로 ‘파수꾼’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10.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나 롤모델은?
서재형: 차태현 선배가 롤모델이다. 배우로서 본받을 점이 많은 것 같다. 차태현 선배가 후배들을 엄청 잘 챙겨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선배의 위치가 됐을 때 후배들을 잘 챙겨줘야겠다’고 느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작품에서 꼭 만나고 싶다.
10. 배우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서재형: ‘팔색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배우 서재형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인터뷰를 갖기에 앞서 그윽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시작은 아이돌이었다. 2012년 에이젝스로 데뷔한 서재형은 4년 간의 짧은 활동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군 복무까지 마친 그는 공중파 데뷔작인 MBC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6년 차에 다시 신인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서재형은 이 과정을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팔색조 같은 배우를 꿈꾸는 서재형을 만났다.10. ‘파수꾼’ 종영 소감은?
서재형: 지난 4월 오디션을 보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3개월 동안 잠도 못 자면서 촬영하다가 이렇게 끝나니까 시원섭섭하다. 내일 또 촬영장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10. 첫 공중파 드라마였는데 느낌이 어땠나?
서재형: 예전에 웹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있었는데 공중파 드라마는 처음이라 너무 설레고 떨렸다. 마진기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도 많았다.
10.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서재형: 시청률은 아쉽지 않다. 처음에는 낮았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올랐다. 드라마 초반 스태프, 배우들과 회식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시청률 10% 넘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에는 농담 반 진담 반이었는데 결국 마지막 회 시청률이 10%가 넘었다. 내가 좀 촉이 좋은 편이다. (웃음)
배우 서재형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책상에 걸터앉아 살짝 미소 짓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형사 역할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게 있었나?서재형: ‘미세스 캅’이나 ‘터널’ 같은 형사 관련 드라마를 많이 참고했다. 보는 것 만으로는 부족해서 경찰서 담장 너머로 실제 형사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어떤 눈빛과 습관 등을 가졌는지 살피는 데 집중했다.
10. 선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서재형: 현장에 20대 배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경험 많은 선배들이 연기에 관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해줬다. 특히 김태훈 선배가 해준 조언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드라마 중반 좀 힘들어했는데 선배가 ‘다들 고민이 많고 각자 부담을 가지고 있다.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다’라고 격려해줬다. 그때 엄청 감동받았다.
10. ‘파수꾼’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서재형: 인지도를 얻었다. 얼마 전에 종방연을 한 다음날이 복날이어서 부모님과 백숙 집에 갔다. 거기서 파김치를 더 주문했는데 넘치게 많이 주셨다. 계산하고 나가는데 사장님이 ‘파수꾼 잘 봤어요’라고 했다. 그때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드라마 하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배우 서재형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인터뷰를 갖기에 앞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원래 가수가 꿈이었나?서재형: 중학교 때 연기 학원을 먼저 다녔다. 그러다가 DSP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아이돌로 먼저 데뷔를 하게 됐다. 연습생에서 가수를 거쳐 지금 연기자가 됐는데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로 데뷔하고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10. 아이돌 활동을 중단한 뒤 바로 군대에 다녀온 이유는?
서재형: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 공백기가 있었는데 슬럼프가 왔다. 그 시간에 ‘앞으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케이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하고 중국 드라마에도 캐스팅됐는데 잠깐 연기되면서 ‘군 복무를 먼저 마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군대에 가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또 제대 후 바로 ‘파수꾼’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10.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나 롤모델은?
서재형: 차태현 선배가 롤모델이다. 배우로서 본받을 점이 많은 것 같다. 차태현 선배가 후배들을 엄청 잘 챙겨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선배의 위치가 됐을 때 후배들을 잘 챙겨줘야겠다’고 느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작품에서 꼭 만나고 싶다.
10. 배우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서재형: ‘팔색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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