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하지만 실제로 만난 이엘리야는 전혀 달랐다. 반달눈으로 해맑게 웃었고, 극 중 캐릭터를 잊어버릴 만큼 순수하고 솔직했다. 그는 철학, 미학을 읽을 때 스스로 채워짐을 느낀다고 했다. 다소 강한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언젠가 희망과 따뜻함을 품은 배역을 맡아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 쓰고 예술고로 전학을 갔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단단했다.2013년 드라마 ‘빠스껫 볼’로 데뷔한 이엘리야는 ‘참 좋은 시절’‘돌아온 황금복’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 ‘쌈 마이웨이’가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일으키면서 극 중 악녀였던 이엘리야의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원대한 미래를 꿈꾸게 되진 않았을까. 10년 뒤를 상상해보자고 제안하자 고민 끝에 그는 “그때쯤엔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나도 궁금하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백지처럼 새하얘서 더욱 기대되는 이엘리야다.
10. 아픔을 숨기려 날카로워진 인물을 연기했다. 그런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이엘리야: 혜란은 갈등을 유발함으로써 동만과 애라를 더 가깝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했다. 다른 주인공들이 꿈을 좇 데 비해 혜란은 이미 꿈에 도달한 인물이었다. 카리스마를 무너뜨리지 않고 끝까지 힘 있게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혜란의 직업이 아나운서여서 아나운서 출신인 사촌언니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발음을 교정했다.
10. 극 중 혜란은 ‘여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였다. 혜란과 자신은 얼마나 닮았나?
이엘리야: 혜란이 처한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다. 자신이 차버렸던 남자를 다시 차지하려고 애쓰는 것도 용기라면 용기다. 내겐 그런 용기가 없다. 표현도 잘 못하는 편이고 연애를 할 때도 신중하다.10. 극 중 캐릭터와 성향이 달라 연기하는 데 불편하지 않았나?
이엘리야: 혜란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다 보니 불편한 점은 없었다. 혜란이는 성공도 맛봤고 재벌가에 시집도 가봤다. 이기적이고 얄미운 캐릭터로 비춰졌지만 혜란이는 자신을 순수하게 사랑해줬던 사람을 되찾고 싶었던 거다. 혜란이가 돌아왔을 땐 애라와 동만이 커플도 아니었으니까.(웃음)
10. 극에서 사랑을 못 받았다. 촬영 현장에서 외롭진 않았나?
이엘리야: 캐릭터를 잘 소화해야한다는 마음이 강해서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혜란이는 애라와 동만이 서로 사랑한 이후 쿨하게 퇴장해야 했다. 삼각구도를 계속 끌고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극 후반부엔 혜란이의 등장보다 집 앞의 볶음밥이 더 많이 비춰졌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볶음밥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 ‘혜란이가 죽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마냥 재미있었다.
10. 애라 역의 김지원과는 앙숙이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나?
이엘리야: 극 중에선 내가 ‘언니’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내가 나이가 더 많다. 하지만 지원이가 더 선배라 조심스러웠다. 같은 소속사 식구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 연기하면서 놀랐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배우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촬영했다.10. 동만 역의 박서준과 진한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엘리야: 대본의 지문에 ‘키스한다’고 적혀 있었다. 첫 테이크에 입술만 살짝 닿는 뽀뽀를 했는데 감독님이 ‘혜란이라면 가볍게 입만 맞추진 않았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 나 때문에 NG가 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던 것 같다. 여러 컷들 중에서 가장 진했던 장면이 전파를 탔다. 너무 힘들었다. 촬영 중엔 민망해서 땀이 흘렀고 머리가 하얘지기도 했다. 촬영 마친 후에 서준 오빠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웃음)
10. 친구 사이인 남자와 여자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옆에서 봤는데 실제로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엘리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스스로도 노력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 나도 남자인 친구가 있다. 한 번 관계가 형성되면 변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이성적으로 느끼진 않는다.
이엘리야: 대학 때 교수님이 ‘배우는 선과 악을 동시에 가져야한다. 넌 너무 하얘서 연기를 못한다’고 하셨다. 동기들이 술 마시고 놀 때도 나는 도서관에 다녔다. 집과 연습실, 도서관이 내 동선이었다. 그런 내가 ‘황금복’에서 처음 악역을 맡게 됐다. 연달아 세련된 캐릭터를 맡다 보니 강한 의상을 입게 됐고 지금의 이미지가 생겼다. 평소엔 옷도 편안하게 입고 화장도 잘 안 한다. 높은 구두와 타이트한 의상은 지금도 어색하다. 나만의 깊이와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10.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 앞으로 연기 인생이 조금은 달라질까?
이엘리야: 인지도를 인식해본 적이 없다. 연기를 전공한 학생으로서 연기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 최근엔 생각이 바뀌었다. 더 많은 작품에서 연기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필요한 것 같다. 최근 ‘예능 한 번 나가봐라’라는 얘길 들었는데 내가 예능과 어울리는 캐릭터는 아니어서···.
10. 자신을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은 듯한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건 괜찮나?
이엘리야: 이상하게 카메라 앞이나 무대 위에선 가장 편하다. 아무리 솔직하게 생활을 해도 오해를 받기 마련인데 연기를 할 땐 오롯이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10. 극 중에 ‘사고 쳐야 청춘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무모하게 도전해 본 적이 있나?
이엘리야: 연기를 한 것 자체가 사고였다. 막내딸이라 부모님이 무용, 합창을 시키며 예술 관련 기량을 많이 키워줬다. 부모님은 내가 취미로 할 줄 알았는데 연기를 한다고 하니 심하게 반대하셨다.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아빠를 설득해 직접 예술고에 지원서를 넣고 전학을 갔다. 후회한 적은 없다. 어느날 공대를 졸업한 친오빠가 ‘원하는 일을 하는 네가 부럽다’고 하더라. 이후 오빠 역시 하던 일을 접고 다른 공부를 해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다. 물론 원하는 걸 하더라도 힘든 점은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뭐든 열심히 해내고 싶다.
10. ‘쌈 마이웨이’는 청춘들이 꿈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담아냈다. 자신의 꿈은?
이엘리야: 예전에 적었던 일기장을 다시 보면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은 없다. ‘힘든 일이 있어도 희망을 볼 수 있는 사람’을 꿈꿨다. 어떤 사람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글로 쓰는 중인데, 이런 생각들을 모아 마흔쯤엔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때쯤엔 세상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힘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얘기를 예술로 승화하고 그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KBS2 ‘쌈 마이웨이’에서 아나운서 박혜란 역으로 열연한 배우 이엘리야가 온화하게 미소를 지으며 극 중 도도한 캐릭터와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난 11일 종영한 KBS2 ‘쌈 마이웨이’에서 박혜란(이엘리야)은 돈과 명예를 좇으며 여러 차례 남자친구인 고동만(박서준)을 차버리고도 필요할 때면 다시 찾아와 사랑을 구걸했다. 고동만의 여사친(여자사람친구) 최애라(김지원)를 무시하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기도 했다. 도도한 캐릭터답게 세련된 분장과 남다른 분위기로 신을 압도했다.하지만 실제로 만난 이엘리야는 전혀 달랐다. 반달눈으로 해맑게 웃었고, 극 중 캐릭터를 잊어버릴 만큼 순수하고 솔직했다. 그는 철학, 미학을 읽을 때 스스로 채워짐을 느낀다고 했다. 다소 강한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언젠가 희망과 따뜻함을 품은 배역을 맡아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 쓰고 예술고로 전학을 갔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단단했다.2013년 드라마 ‘빠스껫 볼’로 데뷔한 이엘리야는 ‘참 좋은 시절’‘돌아온 황금복’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 ‘쌈 마이웨이’가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일으키면서 극 중 악녀였던 이엘리야의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원대한 미래를 꿈꾸게 되진 않았을까. 10년 뒤를 상상해보자고 제안하자 고민 끝에 그는 “그때쯤엔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나도 궁금하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백지처럼 새하얘서 더욱 기대되는 이엘리야다.
10. 아픔을 숨기려 날카로워진 인물을 연기했다. 그런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이엘리야: 혜란은 갈등을 유발함으로써 동만과 애라를 더 가깝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했다. 다른 주인공들이 꿈을 좇 데 비해 혜란은 이미 꿈에 도달한 인물이었다. 카리스마를 무너뜨리지 않고 끝까지 힘 있게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혜란의 직업이 아나운서여서 아나운서 출신인 사촌언니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발음을 교정했다.
10. 극 중 혜란은 ‘여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였다. 혜란과 자신은 얼마나 닮았나?
이엘리야: 혜란이 처한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다. 자신이 차버렸던 남자를 다시 차지하려고 애쓰는 것도 용기라면 용기다. 내겐 그런 용기가 없다. 표현도 잘 못하는 편이고 연애를 할 때도 신중하다.10. 극 중 캐릭터와 성향이 달라 연기하는 데 불편하지 않았나?
이엘리야: 혜란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다 보니 불편한 점은 없었다. 혜란이는 성공도 맛봤고 재벌가에 시집도 가봤다. 이기적이고 얄미운 캐릭터로 비춰졌지만 혜란이는 자신을 순수하게 사랑해줬던 사람을 되찾고 싶었던 거다. 혜란이가 돌아왔을 땐 애라와 동만이 커플도 아니었으니까.(웃음)
10. 극에서 사랑을 못 받았다. 촬영 현장에서 외롭진 않았나?
이엘리야: 캐릭터를 잘 소화해야한다는 마음이 강해서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혜란이는 애라와 동만이 서로 사랑한 이후 쿨하게 퇴장해야 했다. 삼각구도를 계속 끌고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극 후반부엔 혜란이의 등장보다 집 앞의 볶음밥이 더 많이 비춰졌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볶음밥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 ‘혜란이가 죽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마냥 재미있었다.
10. 애라 역의 김지원과는 앙숙이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나?
이엘리야: 극 중에선 내가 ‘언니’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내가 나이가 더 많다. 하지만 지원이가 더 선배라 조심스러웠다. 같은 소속사 식구지만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 연기하면서 놀랐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배우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촬영했다.10. 동만 역의 박서준과 진한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엘리야: 대본의 지문에 ‘키스한다’고 적혀 있었다. 첫 테이크에 입술만 살짝 닿는 뽀뽀를 했는데 감독님이 ‘혜란이라면 가볍게 입만 맞추진 않았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 나 때문에 NG가 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던 것 같다. 여러 컷들 중에서 가장 진했던 장면이 전파를 탔다. 너무 힘들었다. 촬영 중엔 민망해서 땀이 흘렀고 머리가 하얘지기도 했다. 촬영 마친 후에 서준 오빠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웃음)
10. 친구 사이인 남자와 여자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옆에서 봤는데 실제로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엘리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스스로도 노력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 나도 남자인 친구가 있다. 한 번 관계가 형성되면 변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이성적으로 느끼진 않는다.
배우 이엘리야가 KBS2 ‘쌈 마이웨이’에 나오는, 사랑에 상처받은 박혜란을 연상케 하는 아련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돌아온 황금복’ ‘함부로 애틋하게’에 이어 ‘쌈 마이웨이’까지 독하고 얄미운 이미지로 연기했다. 걱정되진 않나?이엘리야: 대학 때 교수님이 ‘배우는 선과 악을 동시에 가져야한다. 넌 너무 하얘서 연기를 못한다’고 하셨다. 동기들이 술 마시고 놀 때도 나는 도서관에 다녔다. 집과 연습실, 도서관이 내 동선이었다. 그런 내가 ‘황금복’에서 처음 악역을 맡게 됐다. 연달아 세련된 캐릭터를 맡다 보니 강한 의상을 입게 됐고 지금의 이미지가 생겼다. 평소엔 옷도 편안하게 입고 화장도 잘 안 한다. 높은 구두와 타이트한 의상은 지금도 어색하다. 나만의 깊이와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10.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 앞으로 연기 인생이 조금은 달라질까?
이엘리야: 인지도를 인식해본 적이 없다. 연기를 전공한 학생으로서 연기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 최근엔 생각이 바뀌었다. 더 많은 작품에서 연기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필요한 것 같다. 최근 ‘예능 한 번 나가봐라’라는 얘길 들었는데 내가 예능과 어울리는 캐릭터는 아니어서···.
10. 자신을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은 듯한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건 괜찮나?
이엘리야: 이상하게 카메라 앞이나 무대 위에선 가장 편하다. 아무리 솔직하게 생활을 해도 오해를 받기 마련인데 연기를 할 땐 오롯이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10. 극 중에 ‘사고 쳐야 청춘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무모하게 도전해 본 적이 있나?
이엘리야: 연기를 한 것 자체가 사고였다. 막내딸이라 부모님이 무용, 합창을 시키며 예술 관련 기량을 많이 키워줬다. 부모님은 내가 취미로 할 줄 알았는데 연기를 한다고 하니 심하게 반대하셨다.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아빠를 설득해 직접 예술고에 지원서를 넣고 전학을 갔다. 후회한 적은 없다. 어느날 공대를 졸업한 친오빠가 ‘원하는 일을 하는 네가 부럽다’고 하더라. 이후 오빠 역시 하던 일을 접고 다른 공부를 해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다. 물론 원하는 걸 하더라도 힘든 점은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뭐든 열심히 해내고 싶다.
10. ‘쌈 마이웨이’는 청춘들이 꿈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담아냈다. 자신의 꿈은?
이엘리야: 예전에 적었던 일기장을 다시 보면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은 없다. ‘힘든 일이 있어도 희망을 볼 수 있는 사람’을 꿈꿨다. 어떤 사람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글로 쓰는 중인데, 이런 생각들을 모아 마흔쯤엔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때쯤엔 세상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힘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얘기를 예술로 승화하고 그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배우 이엘리야가 여린 몸매와는 상반된 차가운 표정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lsh87@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