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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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상진이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토론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비영리 단체인 디베이트 코리아를 설립한 오상진은 국제 영어토론 대회 ‘서울 오픈(SEOUL OPEN) 2017’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글로벌 청년들간 장벽 없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사고와 자질을 갖춘 청년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도 됐다.

오상진은 “국내 영어 교육의 현실적이지 못한 폐해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 성적이나 등수가 아닌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사소통을 넘어 심도 있는 토론 문화를 확립하고자 했다. 국내 학생들이 해외 연수를 굳이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속에서 나의 사고와 나의 생각을 만드는 것, 지식의 양보다 사고의 깊이를 키우는 밀도를 중시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올해 처음 열린 ‘서울 오픈’은 3일간 전 세계 12개국 150여 명 50개 팀의 글로벌 청년들이 지원했다. 세계 대학생 토론 대회 최고 수준 상금 등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80년 전통의 국제구호개발 NGO이자 UN경제사회이사회 협의기구인 플랜코리아가 발의한 개발원조에 관한 논제가 눈길을 끌었다. 또 국제 NGO 단체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기부와 나눔, 봉사활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

오상진은 대회 내내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자유롭게 학생들의 토론에 책상을 두드리고 박수를 치며 그들의 열정을 응원했다.우승자가 발표되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일제히 기립 박수와 함께 환호와 격려를 보내 권위적인 시상식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두가 즐기는 마치 파티와도 같은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상에는 준준결승전 4팀, 준결승전 4팀, 최고연사자 1명, 베스트 도메스틱 1팀, 결승 진출 4팀, 그랜드 챔피온인 최종 우승자까지 총 6개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지며 참가 학생 대다수에게 상장을 부여했다.

이번 대회는 건전한 토론문화 확산에 공감한 서울시와 에어아시아, 플랜코리아 등이 후원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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