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제공, iMBC 메이킹 영상 캡처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정혜선이 인상 깊은 활약으로 최고령 엔딩요정에 등극했다.

극중에서 재벌가 마나님 성경자 캐릭터를 연기 중인 그는 지난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30회에서 이른바 깜짝 ‘졸도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장손 현준(정겨운)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으며 난장판이 된 혼사를 어떻게든 무마하기 위해 쓰러진 척 연기를 펼쳤던 것.무엇보다 이 장면의 압권은 자신의 깜짝 퍼포먼스를 가족들에게 비밀리에 알리는 과정에서 경자가 펼친 깜찍한 윙크 액션으로, 코믹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장면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했다.

고령인 경자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사돈댁의 분노를 순식간에 가라앉히면서도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자극한 이 장면은 배우 정혜선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만나 빛을 발하며 과히 ‘엔딩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촬영장에서 역시 이는 마찬가지로, 코믹한 장면에 현장은 리허설 때부터 배우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어머니의 졸도 퍼포먼스를 익히 알고 찰떡같은 리액션을 펼쳐야 하는 아들 성환 역의 전광렬은 물론 엄정화, 윤아정, 조성현 등의 재벌가 구성원들과, 실감나는 졸도 연기를 펼쳐야 하는 정혜선까지 배우들은 만면엔 웃음이 떠나지 않으면서도 NG 없는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는 전언이다.‘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해당 씬은 현장에서 배우들이 매우 즐거워하면서 완성한 장면이다. 웃음이 절로 나는 상황이었지만 다들 베테랑 배우들이니만큼 큰 NG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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