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쌈 마이웨이’ / 사진=방송 캡처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 제대로 사고 쳤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9회분에서는 “큰일 났다. 왜 이제 너 우는 게 예뻐 보이냐?”는 고백 이후 거침없이 애정의 돌직구를 날리기 시작한 고동만(박서준)과 이를 밀어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최애라(김지원)가 급기야 한 침대에서 나란히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동만은 자신의 손가락을 잡은 애라를 보며 “근데 너 왜 손 이렇게 잡냐? 떨려서?”라고 물었고 “너만 이상한 거 아닌 거 같아서. 나도 이상해서. 그 멀리서도 너만 보이고 니까짓 게 자꾸 예쁜 것도 같고”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애라의 손을 꼭 잡더니 “이렇게 손잡으면 스킨십 같고. 네가 이렇게 막 쳐다보면 뽀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잠깐 들어”라며 순도 100%의 돌직구를 날렸다.

숨 쉴 틈 없이 무방비로 밀려드는 동만의 고백에 “얘가 왜 이렇게 솔직해? 그런 건 혼자 생각해야지”라며 부끄러워하던 애라였지만, 자신을 단순히 ‘팬’이라고 지칭한 기사에 “아 내가 왜 팬이냐고?”라며 툴툴댔다.

애라는 파이트머니로 금반지를 선물한 동만에게 “왜 하필 반질 사냐고. 사람 쫄게”라며 잠시 설레고 기대됐던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우린 친구야”라는 흔한 밀어내기 없이 빠르고 솔직했지만, 20년을 넘게 친구로 지낸 만큼 바퀴벌레 때문에 한 침대에 함께 하게 됐어도 남매처럼 그저 털털했던 두 사람. 하지만 술이나 한잔 하자던 두 사람은 다음 날, 한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됐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동만이 잠결에 애라를 품에 안아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동만과 애라의 마음 자각과 함께 본격적인 설렘 폭격을 알린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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