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원더우먼’ OST / 사진제공=소니뮤직

영화 ‘원더우먼’의 OST가 발매됐다.

소니뮤직은 5일 영화 ‘원더우먼’의 OST가 발매됐다고 알렸다. ‘원더우먼’은 개봉 닷새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몰이의 중심에 서있는 영화다.이번 앨범은 작곡가 루퍼트 그렉슨-윌리엄즈(Rupert Gregson-Williams)의 곡과 함께, 시아(SIA)의 ‘To Be Human’이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다.

이번 사운드트랙에는 유독 첼로가 두드러진다. 비디오 게임 테마들을 첼로로 연주한 앨범 ‘Game On!’을 내놓은 첼리스트 티나 구오(Tina Guo)가 전자 첼로를 연주했다. 티나 구오는 주로 한스 짐머의 사운드트랙과 공연에서 활약했는데 파격적인 어레인지와 테크닉을 통해 솔로 크로스오버 연주자로서 각광받는 뮤지션으로, 제 2의 바네사 메이로 불리기도 한다.

작곡가 루퍼트 그렉슨-윌리엄즈는 이번 영화 음악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그는 “원더우먼의 작업을 하면서 특별한 도전과 마주했다며 “이미 전설적인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야 했고, 시대를 통틀어 가장 대단했던 슈퍼히어로 중 하나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듦과 동시에, 완전히 다른 3개의 세계를 음악적으로 연결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더우먼은 근원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다이아나가 자신의 능력을 이해하기 이전에 그녀를 만난다. 그래서 그녀의 테마 음악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순진함을 담고 있어야 했다. 영화 안에서 그녀는 어린 소녀에서 자신이 삶의 여정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확실히 아는 여성으로 탈바꿈한다”고 덧붙였다.

그렉슨-윌리엄즈는 음악과 스토리라인을 연결시키는 그의 철학에 대해 더 구체적인 설명을 추가하기도 했다.그는 “처음 다이아나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오케스트라와 에스닉 드럼, 그리고 보컬을 담은 테마로 표현을 하다가,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전자 첼로를 비롯한 전자 음색을 더 많이 이용했다. 영화가 끝날 무렵, 저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퍼커션, 그리고 일릭트로니카를 음악에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원더우먼’은 갤 가돗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지난 5월 31일 개봉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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